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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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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04 11:39 조회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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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어릴때 글자를 배울때 조금만 순서를 잘못 쓰거나 하면 즉시 수정해 주고 잘 따라하지 못하면 억지로 하게 하려고 하다가 울리기도 하였습니다. 상처를 주는 말도 자주 하면서 '제 자식 가르키는 것은 어려워, 다 이래'하면서 당연히 여겼습니다. 옆집 아이들은 혼자서도 어린이집 잘 다니길래 그렇게 하기위해 어린이집에 매일 울리면서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아들은 지금 중학교 1학년인데, 공부를 하다가도 문제가 잘 안 풀리면 크게 실망하고 자신감없는 소리, 자학하는 극단적인 소리를 막 합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참으로 뛰어나게 하는것도 있는데, 그런데 대해서는 별 표시를 안 냅니다.
어린 딸은 그렇게 키워서 안 되겠다는 생각에, 또래 아이들이 숫자 계산하고 글자 다 쓸 줄 알때도 우리 딸은 글자도 못 써서 다른 엄마들이 걱정을 할 정도였습니다. 순서를 틀리게 써도 그냥 두었고, 가끔 고쳐주면 '좀 틀리면 어때? 그럼 안 한다'하면서 하던것을 그만 두기도 하였습니다. 어렸을때는 친구들 다 아는 글자를 몰라서 무시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림 잘 그리고 글씨 이쁘게 쓴다고 반에서 뽑힐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연필잡는 손 모양은 이상합니다. 그냥 둡니다. 학교 선생님도 그냥 두는데 아빠가 뭐라고 할 필요가 없을것 같고, 나중에 다 고치겠지 하고 그냥둡니다. 말해도 들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 아이는 오빠만큼 공부를 잘 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학교가는것은 이 아이가 훨씬 즐겁게 다닙니다.

아빠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여 아이들을 괴롭혔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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