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일주일이 다 되도록 소식이 없으시니 잘 지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힘드셨다면 여기에 질문 글이라도 올리셨을텐데 글이 없어서 저는 잘 지내고 있구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글을 올리라고 특별히 과제를 내드린 분들의 글도 없어서 여러가지 생각이 떠 오릅니다. 첫째는 글을 올리는데 너무 잘 쓰려고 하다보니 아직 글이 안 올라오는지, 다음은 남들이 보고 뭐라고 할지가 걱정이 되어 못 올리는지, 아니면 필요가 없다고 생각들어서 그러는지, 원래 일을 미루는게 습관이 되어서 그러는지, 치료진은 안 올리고 왜 우리에게만 그러는거야 라고 생각하시는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글을 자주 올리시는 rabbit 이란 분은 형편상 인지행동치료를 받지 못하여도 저렇게 열심히 사고기록지를 작성하고 있으며 많은 호전이 있습니다.
이번 5기 여러분들은 아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돋보였습니다. 그러한 초기의 분위기가 잘 유지되도록 저희 치료진도 노력하겠으며 여러분들의 분발도 바라겠습니다.

지난 한주간 불안을 느낄 때 사회불안기록표(사고기록지)를 작성해 보셨습니까? 불안 점수도 매겨보셨나요?
신체반응과 생각과 행동을 관찰해 보셨습니까? 잘 되던가요? 처음부터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꾸 해봐야 익숙해지고 자기만의 요령도 생깁니다. 재미도 자꾸 해봐야 생깁니다. 처음부터 재미있고 잘 되는 일은 별로 보람이 없는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 안되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해 봅시다.

같은 상황에서 사람마다 반응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감정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여러분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에서도 여러분들과 다른 사람들은 다 다르게 반응합니다.
인지행동치료 이론은 같은 상황에서도 해석하는 생각, 받아들이는 생각이 다르므로 다른 감정과 행동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달리하면 우리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시간은, 우선 그 생각부터 찾아내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이 생각을 자동적 사고 또는 반사적 사고, 역기능적 사고라고 합니다. 이미 여러분의 지난 시간 대화를 통해 그리고 일부 설명을 통해 알아차리신 분들도 많습니다. 남은 시간 교재 3장을 잘 읽어보시고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준미 선생과 고순호 선생은 인지치료이론과실제 p87-106을 읽어보시고 정리하십시오.
그리고 시간은 어떻게 되었나, 월요일인가요 화요일인가요?

3번째 시간 강의 내용은 지난 기 내용을 수정해서 오늘 밤에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