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상황: 이 병원 퇴원후 첫 단주모임에 참석했을 때

1. 직면 전
가. 예상 불안지수: 30
나. 예상 자동적 사고
생소한 장소에 참석해서, 내 자신의 신상을 솔직히 밝힌다는 게
어렵고 불편할 것 같다.
모임 회원들은 어떤 분들일까?
몇 명이나 참석하며, 분위기는 어떨까?
이전 알코올 경력및 단주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
무슨 말을 먼저 어떻게 꺼내야 될까?

다. 타당한 사고
회원들 모두가 비슷한 증상을 치유하고, 똑같은 목적으로 모인
단체니까, 좀 더 편안해지자.
두꺼운 얼굴을 가지고, 30년 가까운 화려한(?) 나의 알코올 경력
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자.
회원중 특히 단주 성공담(3년째 단주, 5년째 단주 등)에 대하여
발표할 때면 경청하여 내 자신의 귀감으로 삼자.

2. 직면 후
가. 실제 불안지수: 10
나. 직면중 실제 자동적 사고
순서대로 발표를 하는데 회원들 모두 조리있게 말을 잘한다.
내 발표 순서가 다가 올수록, 긴장이 더 되고 , 이것저것 생각
하다 보니 머리가 혼란스럽고, 발표 내용 정리가 잘 안 된다
다. 타당한 사고의 영향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사고가, 발표할 때 한결 수월하게 해 주었다

라. 평가
첫 모임이라서 불안하고 말투는 어눌했지만,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고 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솔직히 발표했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추게 한다" (저자: 모름)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상대방을 인정하도록 노력하자.

(오랫만에 만난 지기처럼 모두들 나를 스스럼없이 반갑게 대해
주었으며, 발표중 내 자신의 말에 공감하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