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기-2] 불안한 상황에서 객관적 관찰 ★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관련링크
본문
먼저, 저보다도 더 먼저 글을 올려주신 두 분! 짱이예요
[사회불안 인지행동치료 45기-2]
❀ (첫 수업에 일 때문에 못 오셨던) 새로 오신 분 소개합니다. 반갑습니다!
* 한00: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입니다. 직장 생활하면서 불편한 게 있어서 오게 되었다.
나와 얘기를 할 때 사람들 표정이 이상해지고 그래서 오게 되었다. 내 표정이 굳어지고 어색해지는 게 있어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내 얘기를 웃으면서 듣다가 조금씩 변한다. 특히 남자분들 앞에서는 표정이 더 어색해진다.
-> 첫 시간에 참여하셨던 두 분은 사정상 못 참여하게 되었어요ㅠ 넘 안타까워요ㅠ 45기 5명 끝까지 함께 갑시다 화이팅!!
❀ 숙제검사를 할게요. 지난 한 주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 이sg: 한 주간 거의 집에 있어서 불안할 일이 없었다. 사업체 전화 할 일이 있었는데 평소보다 안 떨고 잘 했다. 내가 워낙 급해서 느리게 말하려고 했다.
* 이su: 저는 흩어져 있던 생각들을 많이 정리 했다. 예전에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본다고 생각하고 ‘왜 나를 저렇게 쳐다볼까? 불편해~’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이런 문제를 만든 것 같다. 얼마 전 마트에 장보러 갔는데 유모차의 애가 신경 쓰였다. 애기가 나를 계속 쳐다봐서 신경 쓰이니까 ‘이런 것까지 신경 쓰이다니 내가 미쳤구나!’ 생각이 들었다. 애기가 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할 것도 없는데! 역시 상대방이 문제가 아니라 내 생각이 이상한 거였다. 여태까지 내가 먼저 다른 사람들을 위협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 / 책 3장에서 자기가 불안한 상황 느끼는 걸 객관적으로 관찰해야한다고 한다. 불안한 상황 점수로 매기고 기록지를 쓰며 내가 어떤 상황에서 불안을 얼마나 어떻게 느끼나 알아야 한다고 했다.
* 박00: 학교 다니며 잘 지냈다. 혼자 있을 때 느끼는 불안 이런 게 좀 없어졌다. 옛날엔 나 혼자 갇혀있고 소통이 안 돼서 내 불안을 더 키웠는데, 이렇게 나와서 얘기를 하니까 좀 낫다. 사회적 회피 및 불안감 척도 해보니 심한 정도의 사회공포증으로 나왔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생각이 컸고,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하나? 내가 떨고 그러면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했다. 내가 얼굴도 잘 빨개져서 그런 모습 보이기 싫고 숨기고 싶었다. 얼굴 빨개지면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창피하다. 남들은 발표할 때 아무렇지 않은데 나는 얼굴이 빨개지고 목소리도 떨리니 ‘발표를 못하는 구나’ 생각할 것 같고 보는 사람들도 불안해 질 것 같다. 발표할 땐 남들 편안하게 해주고 재밌게도 해 줘야할 것 같다. / 객관적인 관찰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너무 나에게만 집중했다. ‘왜 이렇게 불안하지? 불안하면 안 되는데, 빨리 고쳐야 하는데’ 라는 생각만 들었다.
* 임00: 첫 수업하고 나갔는데 강아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며칠 동안 울며 찾으러 다녔다. 몸도 지쳤는데 토요일에 약 받아먹고 좀 멍했다. 강아지는 일요일에 찾았다. / 그동안 주변 의식을 엄청 많이 했다. 복도만 걸어가도 누가 볼까봐 걸음걸이가 신경 쓰였다. 식당가도 몇 백 명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처한 상황들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월요일, 입사해서 처음으로 팀 내에서 회의를 주관했는데 지난 시간에 여기서 여러 명에게 얘기를 하고 간 게 도움이 되었다. 좀 더듬긴 했지만 편하게 얘기 했다.
❀ 내가 불안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까요? 4요소-감정(불안), 생각, 신체증상, 행동
* 이sg
-상황: 일상 대화 상황에서 시선이 신경 쓰일 때
-신체증상: 뒷목 뻐근, 얼굴 표정 이상해지고, 대화에 집중이 안 돼서 뭐라고요? 많이 한다.
-생각: 내가 시선을 회피하는 걸 알아채지 않을까? 그 사람도 불편해 할 거야! 나를 피할 것이다. 사업과 연결됐을 땐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목소리가 떨리면 ‘저사람 다른 생각하나?’하고 신뢰하지 못할 것이다.
-행동: 그런 자리를 회피한다. 증상 감추려고 필요 없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니 말실수를 한다.
* 이su
-상황: 상사에게 업무를 지시 받는 상황
-신체증상: 땀나고, 가슴 떨리고, 몸이 경직된다. 긴장해서 남의 말을 잘 못 알아든다.
-생각: 내가 지시 받으며 모르는 걸 물어보면 무시당하지 않을까? 무안당하지 않을까? 거부당하지 않을까? 실수해서 트집 잡히지 않을까? 일하다가 큰 실수 하지 않을까? 욕먹지 않을까?
-행동: 실수 안 하려고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고, 시선 안 느끼려고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버벅거리게 된다.
* 임00
-상황: 여러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 (특히 서서 말할 때)
-신체증상: 손이 떨리고, 목소리가 떨리고, 톤이 낮아지고, 목소리 작아지고, 심장 두근거린다.
-생각: 나의 이런 모습을 남들이 알면 창피하다. 업무를 못 하는 사람, 무능한 사람, 발표 같은 것도 못 하는 사람. / 상황이 어색해 질 때엔 나 때문에 어색해 졌다는 생각 든다.
-행동: 하던 건 계속 하는데, 티 안 나게 하려고 목소리 작게 하고, 손도 감추려고 한다. /
* 박00
-상황: 발표하거나 수업시간에 책 읽을 때
-신체증상: 손에 땀, 심장 두근, 목소리 떨리고, 얼굴 빨개진다.
-생각: 내가 떠는 걸 남들이 알거야.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거야. 안 떨어야지!(근데 더 떨린다.)
-행동: 티 안 내려고 헛기침 하고, 떨지 않게 보이려고 목소리 크게 한다.
* 한00
-상황: 내가 일하고 있을 때 손님이 나를 쳐다보고 있을 때
-신체증상: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다. 얼굴이 경직되고 일그러지는 것 같다.
-생각: 고객이 나를 불편해 할 거야. 저사람 표정 왜 저러지? 라고 생각할 것 같다. 고객들이 내 쪽으로 오지 않을 거야.
-행동: 고개를 많이 숙인다. 안 보이게끔.
❀ 숙제
<홈페이지 숙제>
1. 홈페이지에 이번시간 요약과 소감 올려주세요.
2. 구체적인 불안한 상황 생각해 보시고, 그 상황에서 생각, 신체증상, 행동을 찾기 (3개상황 해 주세요)
<5분 전 매일 관리 기록지 작성>
<책 3장, 4장 읽기>
숙제 많다 하시면서도 이렇게들 잘 해주시네요 ^0^
첫째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여러분들 수업 잘 참여하시고 숙제 잘 해주시면 10주 후엔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정말 다들 잘 하고 계십니다! 화이팅 =D (따라해봤어요ㅋㅋ)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