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업시간에 책을 소리 내서 읽을 때.

신체반응 : 심장이 빨리 뛰면서 목소리가 떨리고 숨이 가빠진다.

생각 : 친구들이 내가 떨고 있는 것을 아는 게 싫고 창피하다. 친구들이 안다면 나를 남들과 다른,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행동 : 떠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목소리를 일부러 더 크게 내거나 헛기침을 한다. 수업 시간이 되기 전부터 걱정한다.

2.반 친구들의 주목을 받을 때(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시거나 발표를 할 때.)

신체반응 : 친구들이 날 쳐다보는 게 느껴지면 자동적으로 얼굴이 붉어지고 초조해진다.

생각 :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남들한테 모범적이고 착실한 학생으로 비춰지는 것 같고, 그 기대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이 된다.

행동 : 고개를 숙여서 시선을 피하거나 책에 집중하는 척 한다. 2,3학년 때 반장 선거에 나가고 싶었지만 앞에 나서서 내 얘기를 하기가 어려워 포기 하게 됐다.

3.급식실 에서 밥을 먹거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을 때.

신체반응 :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다.

생각 : 밥을 빨리 먹고 나가고 싶다. 사람들이 날 쳐다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을 것 같고, 그 사람들이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할 것 같다.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로 특히 누가 날 쳐다보면 동정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행동 : 일부러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그 얘기에 집중하는 척 하게 되고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머리를 잘 묶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