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클리닉게시판

★ [44기] 1st. 만나서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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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6 10:06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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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기 대인관계 인지행동치료- 1회♥

 

✿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해 주세요. 이 시간이 제일 긴장되겠지만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왔으니 용기 내어 해주시길 바랍니다.^^*

 

-고00: 안녕하세요. 이름은 고00, 나이는 26살입니다. 이걸 계기로 많이 밝아지고 적극적이게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직장 그만두고, 하고 싶은 게 있어서 배우고 있습니다.

-김00: 나이는 38입니다. 결혼 했고 아이도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공무원이구요.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신감이 좀 없어지는 것 같더니 결국 극복이 안 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아빠로서 자신감을 찾고 싶어서 왔습니다. 끝날 땐 우리 모두 자신감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전00: 저는 21살이고 대학교 2학년입니다. 10주 끝나면 다들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박00: 저는 박00이구요, 20살 대학교 1학년입니다. 어른 되서 고생하는 것 보다 빨리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어서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 우리 사회공포증, 대인공포증에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병원에서도 오래간 지속되어 온 것이고요. 이제 시작 되었으니, 우리 병원과 치료진을 믿고 잘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0주 치료과정 동안 약속

1. 출석. 결석하시면 안 돼요. 10주 동안은 이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주세요^^

2. 시간엄수. 지각하시면 안 돼요. 목요일 저녁 7시 기억해주세요.

3. 과제.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성실히 잘 따라와 주세요!

4. 참여. 집단치료에서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경험, 생각 등을 많이 이야기 해 주세요.

5. 비밀보장. 다른 곳에서 서로에 대한 신상정보는 쉿!

 

* 매 시간의 진행 과정 설명

-7:00~7:50 과제 검토, 한 주간 있었던 경험(잘한 점, 문제점이나 어려웠던 점 등)나누기.

-7:50~8:00 쉬는시간

-8:00~8:45 교육, 토의

-8:45~9:00 요약정리, 과제 부과, 피드백

 

✿ 나의 증세와 문제점을 자세히 이야기해주세요.

-고00: 발표 할 때 너무 불안해서 손이 파래지고, 떨리고, 멍해져서 외운 것도 까먹게 돼서 고치고자 왔다. 시험 볼 때도 까먹고 머리가 멍해져버린다. 대학교 때 심했고 지금은 ‘될 대로 되라’ 라고 생각하니 좀 편해졌다. 완벽해야한다 라는 생각, 틀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불안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 지금도 좀 떨리긴 하지만 손톱 색깔이 변하진 않는다.

 

-박00: 저도 똑같이 발표불안이 있다. 표정이랑 행동하는 게 어색해지는 것 같다. 발표 하려고 딱 나서면 표정도 굳어지는 것 같고, 얘기하다가 '내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지?' 하고 머릿속이 새 하얘진다.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회피하게 되며 대인공포증이 온 것 같다. 학교에서 MT나 OT에 가서 자기소개 할 때, 수업중 발표할 때 이런 것들이 신경 쓰이며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은 자연스러운데 나는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고, 말하는 게 어수룩한 것 같아서 나를 이상하게 볼 것 같다. ‘어색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워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학교 PPT 될 수 있으면 안하는데 그런 내 모습을 못 참겠다.

 

-전00: 전 발표불안은 아니다. 발표는 좋아한다. 대학교 막 들어갔을 때 자유롭고 그런 분위기에 적응을 잘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며 사람 만나는 데 폐쇄적으로 되고 대인공포증이 생겼다. 친한 친구 아니면 만나지도 않았었다. 나름 노력해보려고 동아리도 들어갔으나 먼저 친해진 애들끼리만 친해서 끼기 어려웠고, 아르바이트도 시작했으나 막말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더 힘들어졌었다. 난 낯선 사람보다는 친해질 사람들과 친해지기가 어려운 것 같다. 사람과 친해지는 게 어렵다.

 

-김00: 저는 저 스스로를 남들과 비교한다. 자라면서 나름대로 모범생이었고 부모님께 칭찬도 많이 들었었다. 근데 공무원 일 시작하고 동기들 8명 사이에서 내가 제일 이기고 싶었는데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내가 밀려버렸다. 충격이었지만 한번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 후에는 후배에게도 밀려버렸다. 평가받는 데에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대인관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은 아침에 인사하고 저녁 퇴근할 때까지 사람들과 한마디도 안 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내가 마음을 열고 활발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잘 안되니 '난 왜 안 되지? 난 뭘 해도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남들처럼 못 버티고 다른 부서로 옮기는 회피행동을 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찾고 싶다. / 일할 때 혼자 해결하는 일은 잘 끝내는데 상부의 지시, 동료의 협조가 필요한 때에 편하게 업무 협조를 요청하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퇴근시간이 항상 늦어진다. 아내가 임신 중이라 집에도 일찍 가고 가정도 챙겨야 하는데 일하면서도 어려움이 있으니 힘들어진다.

 

* 우리들 이야기를 들으니 사회불안증이란 어떤 걸까요?

혼자 있을 땐 괜찮은데, 다른 사람이 있을 때 불안 긴장을 느낀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본다는 것에 예민해지고, 남이 나를 안 좋게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리가 없어! 라는 걸 알면서도 그런 상황이 되면 예외 없이 불안, 긴장 되어버린다. 그 후 이런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나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여러분들도 내가 어떻게 보이는 지 많이 신경 쓰시나요?

-전00: 구체적으로는 생각 안 해봤지만 남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안 보일 것 같다.

-박00: 대화를 하다 내가 어색한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다음부터는 얘랑 얘기하지 말아야지’하고 마음먹을 것 같다. 누가 나에게 말을 안 걸어오면 이전에 내가 대답을 잘 못했던 모습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김00: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는 아니라는 건 안다. 보고 체계가 중요한 건데 보고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내가 보고하면 혼이 나거나 야단을 맞을 것 같다. 실제로는 혼나지 않는데 나 스스로 내 보고나 일처리에 마음이 들지 않은 것 같다.

-고00: 나는 남의 시선은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내 자신이 신경 쓰인다. 발표할 때 내가 틀릴까봐 문제이지 남들을 많이 신경 쓰지는 않는 것 같다.

 

* 우리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고00: 우리 모두 미리 앞서서 걱정하는 것 같다.

-전00: 실제보다 지나치게 걱정한다.

-박00: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착각하는 것 같다.

 

* 나의 사회불안증- 신체반응

-박00: 표정이 제일 많이 굳어지고, 자연스럽지 못하고. 목소리가 떨리고 웃지를 못한다. 남들이 알아챌 정도이다. 한번은 ‘왜 이렇게 떠느냐’고 누가 그랬다.

-김00: 신체적인 반응은 없다. 여태까지 발표 상황을 회피를 해서 신체반응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고00: 전 좀 심각한 것 같다. 울먹거리고, 얼굴 붉어지고, 손도 떨리고, 목소리도 떨린다.

-전00: 가슴이 떨리고 울음이 나오려고 한다.

 

* 나의 사회불안증- 행동반응

-될 수 있으면 안하고 회피했다. (공통적)

회피를 하면 일단은 안심이지만 한번 안하니 계속 안하게 되고 핑계를 찾게 된다. 회피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생각과 믿음을 찾고 키우게 된다.

 

✿ 이런 증세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어느 순간 생겼는지?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

-김00: 원인을 찾아보려고 많이 생각해봤지만 잘 모르겠다. 2년 전에 이런 불편감이 느껴져서 처음 병원에 왔었다. 구청에서 근무하다가 시청으로 근무가 바뀌었는데, 업무 수준이 훨씬 높아지면서 남들하고 비교했을 때 내가 남들보다 잘 못 해냈다. 프로젝트 업무 등이 더 많았고 타부서와 협의도 많고, 결제라인도 하나 더 있었다. 하루에도 2~3개씩 보고서를 만들어야 했는데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된 것 같다. 남들 수준은 됐는데 내 스스로 보고서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결제 맡기가 너무 힘들었다. 결제를 올렸더니 ‘다시! 다시!’ 가 반복되더라. 처음이다 보니까 내가 낸 거에 대해서 수정이 들어가는 것에도 자존심이 상했다. 처음에는 ‘좀 더 하면 되겠지’였는데 계속 반복되니까 ‘난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게 일하니 퇴근시간은 늦어지는데 당시 아내가 첫째 임신 중이어서 더욱 힘들었고, 결국 처음으로 회피를 하고 다시 구청으로 갔다. 이젠 다시는 회피하고 싶지 않다.

-전00: 초등학교 때까지는 활발한 사람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심하게 따돌림을 받고 성격이 암울해졌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친구도 사귀고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근데 대학교 오니까 자유롭고 그런 분위기에 적응을 못했다. 또한 알바 하느라 MT, OT를 안가서 또 친해질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친구 사귀어서 셋이서 잘 다녔는데, 선배들이랑 술 먹고 이런 자리도 많은데 그런 자리에서 말 못하고 핸드폰만 보고 있었다. 안 친하다는 생각에 미리 벽을 친 것 같다. 2학년이 됐는데 친한 친구 두 명은 군대를 갔고, 학교에 혼자만 남았다. 불안해지고 힘들었다. 학교 다니기도 싫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어릴 때 왕따 당했던 경험이 제일 큰 것 같다. 친한 사람들하고는 괜찮은데, 옷가게 점원 등 낯선 사람들도 어렵더라. 나랑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도 나를 안 좋게 보는 것 같았다.

-박00: 저는 교회를 다니는데, 예전엔 작은 교회를 다니다가 중학교 때 교회가 문을 닫으면서 큰 교회로 옮겨가게 되었다. 예전 교회에서는 많이 활발하고 교회 활동에도 참여를 많이 했는데, 큰 교회는 사람도 많고 하니까 위축되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 활동도 많이 안하게 되고 존재감도 없어지는 것 같았다. 처음엔 수련회도 가고 했는데 나중엔 안 갔다. 앞에서 다 같이 율동하고 노래 부르는 거였는데 많이 떨고 잘 못했다. 내가 해내지 못했고, 난 앞에 나와서 하는 건 안 되는 구나 생각했다. 그때도 많이 떨리고 표정도 굳어졌던 것 같다.

-고00: 초등학교 때까진 발표를 잘 했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엄마가 말하길 내가 뭘 하려면 다 못하게 하고 많이 혼냈다고 한다. 친구들도 많았는데 집에 데려오면 많이 혼냈다고 한다. 그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점점 가면서 발표하고 사람 사귀는 걸 점점 못하게 됐던 것 같다.

 

->칭찬 굉장히 중요하죠! 우리 앞으로 서로 무조건적인 칭찬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서로 장점 좋은 점이 발견된다면 칭찬을 해 주고 이야기 해 주기로 해요.

 

✿ 오늘 첫 시간의 소감을 말해주세요.

-고00: 저는 나만 이런 증상을 갖고 있는 줄 알고 불안했는데, 이런 증상이 많다는 걸 아니까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김00: 혼자 고민하는 것보단 같이 가는 동행자가 생겼다는 게 좋고, 기대가 크다. 10주동안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00: 저도 편해서 좋았고, 친구들에게도 못하는 이런 이야기를 모여서 얘기한다는 게 좋았다.

-전00: 다른 분들과 같이 한다는 게 좋고, 친구들도 이해 못한 거를 이해받는 다는 느낌을 받았다. 창피하게 생각했는데 말 하니까 속도 시원하다.

 

✿ 과제입니다^^

:매일 관리 기록지

-잠들기 5분 전에 작성해주세요^^

-과제수행내용: 홈페이지 보는 것, 수업내용 생각해보는 것, 불안해하던 상황 연습하는 것, 책 읽는 것, 등등

-달라진점: 오늘 하루 중 의미 있던 일.

:홈페이지 숙제

-홈페이지 가입

-글1: 첫 수업의 요약과 소감.

-글2: 제일 불편한 상황 1,2,3 올려주세요. 그런 상황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생각해보시고 써주세요. (예, 완벽해야하는데, 실수하면 안 되는데, 어색하지 않아야 할 텐데)

 

회장님은 김00님, 총무님은 고00님이 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반을 하셨어요^^ 한주동안 과제 열심히 해주시고 홈페이지에서 만나요~ 다음주에 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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