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속옷 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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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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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입니다. ^^
아침에 눈을 떠서 오늘은 뭘할까 고민을 했다.
무슨 직면상황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속옷을 사러 가기로 했다.
가게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여전히
거리의 사람들이 의식되고.. 지나가는 버스나 차량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거 같았다.
잘 보여야해 . 자연스럽게 행동해야지..
이런생각이 있었던거 같아서
가게까지 가는도중에 계속해서
좀 잘나보이지 않아도 괜찮아.... 이런생각을 계속 반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는것 같았다
가게앞에 도착하니
나를 유혹하는 싼 등산바지와 츄리닝들이 있었다.
만원이란다.
이것들을 사고싶었으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의식되어서 옷을 고르고 있는 내모습이 창피하게 느껴졌다.
좀 창피하면 어때? 이런생각을 했지만 창피한건 창피한거다.
그래서 언능 가게로 들어가버렸다.
가게에 들어가자
주인이 나에게로 오며 무슨 물건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가게에 오기전에 4천원이나 5천원짜리 속옷을 4개정도 사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은 완전히 비싼 코너를 보여주었다.
어? 이 아주머니가 비싼거 팔라고 나를 이리 델꼬왔구나.
내가 필요한건 편하게 막 입을수 있는 싼 속옷인데...ㅜㅜ
스판끼가 있고 색깔도 휘황찬란한
하나에 만원짜리..후덜덜덜...
7.8천원짜리 후덜덜덜
이런한 코너로 나를 안내한것이다.
예전같으면
주인 눈치봐서..그냥 ..비싼거 하나만 얼릉사고 나와버렸을텐데..
오기가 생겼다. 그리고 나는 지금 직면훈련중이다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대로 ...내 계획에 맞는 소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 ..주인 눈치보지 말자....
그래서
주인보고.. 여긴 좀 비싸네요. 싼건 없나요? 라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주인 얼굴이 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비싼걸 안사고 싼걸 사려고하니 주인은 기분이 나쁠거야.
이런식으로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는 지레짐작의 왕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 보았다.
어차피 손님이 왕이고
나는 합리적 소비자이고
주인은 이기적 판매자라고 생각하였다.
그순간 속으로라도 나를 욕한다면 그는 장사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만약 속으로 나를 욕한다 할지라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래
주인마음 아플것 생각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소비를 하자..
그렇게 마음먹고
속옷 4천원짜리 4개를 샀다
저번에도 여기서 옷을 산적이 있었다고 말도 하였다.
그러자 갑자기
포인트 적립까지 해준다고 했다. 320원 ^^; 앗싸~
이렇게 옷사는건 성공하였다.
마음은 불편했는데..
계획대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옮긴게 뿌듯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도 불안하긴 하다.
근데..
일부러 그냥 ....아까 상황생각하며 웃으면서 글을 쓰니까
불안도 누그러지고.. 그냥 그러려니 되었다.
난 행복한 사람인가보다 ..히~~~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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