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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수업엔 못나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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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6 09:31 조회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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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1 추천 수 0 댓글 0

저번 수업하고

바로 다음날(?)쯤 글을 연속해서 두개 올렸었는데..

바로 지웠었습니다..

 

불안/ 우울      이건  같이 올때도 있고     따로 올때도있고 그런것 같습니다.

별로 불안하진 않았는데

어떤 계기로  우울해지니까  .... 일주일이 그냥 흘러버렸습니다.

 

인지치료의 결론은

모든건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결론같습니다.

불안에 무뎌지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래도

치료를 전혀 하지 않을때보다는  합리적으로 생각을 고칠수 있는 좋은점을 배웠다는..    큰 ....수확.

 

 

제가 우울해진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어떤 사건과...그리고 혼자만의 생각들이 있는데...

 

 

첫째..

 

이발을 하였습니다 . 이발중에 미용사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나를 재미없어하며 나를 싫어할거 같았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깎아달라고 한후 ..결국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생각을 계속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머리숱이 별로 없는 컴플렉스가 작용하여  급격히 우울해졌습니다.

나올때 미용사분에게  머리깎을때 말거는손님하고 말을 걸지않는 손님하고 비율이 어느정도냐라고까지 물어보며  혼신의 힘을다하여  확인까지하며 내 생각의 잘못됨을 바꾸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호섭이(?)머리가 된  컴플렉스는 커버 안되었습니다.

 

 

두번째..

 

손선생님은 저를보고  동안이고... 눈이이쁘고...  등등... 이런말씀을 해주셨는데...

동안이라봐야 그껏해야 두서너살 어리게 보이는거....  33이나 37이나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  얼굴형태와 눈코입위치에 따라  좀 어려보일수있고 아닐수도 있는데...이게.... 장점이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피부와 장기는  노화되는데... 그깟 보이는 일정부분이 뭐가그리 중요한가라는 생각.

그리고..

손선생님의 과도한 친절도 그렇지만...  과도하게 사교적인 모습과...  그리고...아주 과도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좀 그랬습니다.

다 같은 사람인데...

무조건 밝게 생각하고 할수있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라는 말씀과 댓글에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정작 손선생님은  신도 아니시면서 그렇게 자신있게 말씀하실수 있다는게 ...조금은 거짓말처럼 느껴집니다.

치료중에는 밝게 말씀하시다가..  치료후에는   집걱정  인생걱정에 비관적이 되어버리는 손선생님 모습이 진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번째

 

우연히 회사홈페이지에서 직원검색을 해봤는데

내가알고있는 계장님하고.... 동기  이름이 안보이길래

궁금해서

전화도하고 문자도 했는데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냥 대충 넘어갈수 있는 문제였지만..   

이건 사회공포증 문제를 떠나서...기분상 우울한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네번째

만약에

제가 결혼을 한다고 치면

결혼식끝나고  신랑친구, 신부친구 모여서 사진을 찍는데

사진사가  친구분들 사진찍게 모두 나오세요라고 말했는데...

신랑친구가 한명도 없으면 다들 어떻게 생각할까요?

" 괜찮아... 좀 뭐라고 하면 어때..이제부터 친구를 사귀면 되잖아.."

"  괜찮아...다들 밥먹으러가서...사진찍는거 별로 못봤을거야..그리고 보면 좀 어때"

등등...

이런식으로 생각을 바꾸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가요?

 

제가 앞으로 친구를 사귀고 그런문제를 떠나서

실제 결혼식장 현실이 저렇다면

원장선생님이나 손선생님이나....무슨생각하실거 같으세요?

치료진 입장에서 말고

진짜 순수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서...어떨거 같으세요?

 

아주나중에  원장선생님 자제분이 결혼하는데  상대편이 하객이 없고 친구도 없어요.

손선생님 남친이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그럼 어떨거 같아요?

 

그러니까..

치료는 치료고.....   현실은 현실이다  이런생각이 자꾸 드는거에요.

물론 지금까지는 남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이렇게 살아온거니까...

제마음 편하면 그만인거겠지만...

현실을 무시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아주 많은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거 같아요...

 

 

다섯번째..

 

다음수업이 모의직면인데...

이것에 대한 부담도 상당해요...

자신없으면  나는이런사람이다 짧게 몇마디하고 앉으면 그만인건데..

내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비참하다   이런생각들...

 

 

여섯째...

 

제 삶을 살보지 않았으면서 ...

이렇게 하면..저렇게 하면...다 할수있다고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싫습니다 ..

 

 

 

 

 

 

 

생각을 바꾸고... 사람많은곳도 나가고....    고통스러워도  해나가고 있는 제모습이 대견스럽습니다.

이번주는 그냥 단지 우울했을뿐이고....

이 와중에도

 

이발도 했고...

직원안부가 궁금해 전화와 문자도 해봤고..

안양범계 아울렛에가서 5시간이나 돌아다녀봤고..

노력할건 다하고 있습니다. ...

그냥..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돌아다니고 사람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힘들어서..

지금까지 힘들었으니까...

원장선생님의 첫시간 말씀처럼.....   인지치료받았다고 ...그냥 낫는거 아니고..

몇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꾸준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내일 수업은 참석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수업은 참석할게요.

모의직면 잘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댓글 안달아도..마음속으로는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거  잊지 말아주세요.

마지막 시간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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