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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10th. 마지막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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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6 09:53 조회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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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대인관계 인지행동치료 -10번째]

 

▶ 지난주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 이00: 지난주에 직면 때문에 수업에 참가하기 싫었는데 직면 안하고 그냥 참가만 하겠다고 생각하니 수업에 갈 수 있었다. 수업을 통해 도움 많이 얻었다. 버스를 오랜만에 타봤다. 힘들었지만 수업 때 배운 대로 ‘사람들은 나만 쳐다보지 않아, 만약 보더라도 일시적으로 보고 자기 일에 몰두할 거야’ 라고 생각하니 편하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뒤쪽에 앉아서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를 살펴봤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사람에 별 관심을 안 보였다. 여태까지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이 또 한 번 틀렸음을 알 수 있었다.

<상황기록지>

-상황: 어버이날 선물로 홍삼을 선물하려 할 때

-반사적 생각: 흔한 선물이라고 싫어하실 거야, 마음에 안 들고 실망하실 거야. 어버이날 여행도 보내드리고 해야 하는데 난 왜 이 모양일까?

-타당한 생각: 선물은 내가 사랑한다는 마음의 표시니까 뭐든 좋아하실 거야. 이후에 결혼도 하고 잘 사는 모습 보여주는 게 더 큰 선물일거야. 부모님이 비싼 거 사드리면 필요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싫어해서가 아니라 속으로는 좋으시지만 자식들 부담될까봐 그러시는 것이다.

 

* 송00: 어제 복귀했다. 어제, 오늘 일하면서 예전 기억들도 나고 힘들었다. 그래도 이전과 달라진 것은 그럴 때마다 내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찾아내고 고칠 수 있게 되었다.

<상황기록지>

-상황: 복귀 첫날 업무 할당을 받음

-반사적 생각: 계획 세우기 막막하고 일 하려니 막연하다. 자기 편하려고 나에게 일을 막 주는구나, 일에 대한 공부도 다시 해야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겠구나

-타당한 생각: 부서원들이 복귀 파티도 해주고 스트레스 안 받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을 줬던 분도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며 부담 갖지 말라고 하는 걸 보니 내가 너무 일이 없으면 불안해 할까봐 어느 정도의 일을 준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일의 양도 많지 않고 일의 강도도 크지 않은 일이었다. 할 수 있는 만큼, 내가 알고 있는 만큼 편하게 일을 하면 될 것 같다.

 

▶ 우리 이런 증상들이 왜 생겨났을까요?

* 송00: 장남이라 부모님의 기대가 많았다. 엄마 친구의 자식들은 다 잘나서 비교를 많이 당했다. 어머니가 친구에게 자식이 우등상 받아온 이야기를 들은 날, 나는 그 상을 받지 못 했고 많이 혼났다. 아버지의 전근으로 이사를 많이 다녀서 친구사귀기가 어려웠는데, 친구를 잘 못 사귄다고도 어머니께 많이 혼났던 기억이 있다.

 

* 이00: 부모님이 워낙 말씀이 없으시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항상 눈치를 봤다. 공부와 직업에 대해서 은근하게 압박을 주셨다. ‘의사 한명 나왔어야 하는데...’ 등의 말씀을 하셨다. 실제로는 3형제 다 어느 정도 잘 됐는데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커서 계속 내가 부족한 것 같이 느껴졌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씩 해 주세요^^

* 송00: 처음에 외래 왔을 때 원장님께서 갑자기 인지치료를 하자고 하셔서 당황했다. 그래도 뜻이 있으니 하자고 하셨겠지~ 생각하고 다시 하게 되었다. 3번째 시간까진 반감도 많이 들었고 부정적인 감정이 많았다. ‘왜 저렇게 생각할까, 내 생각이 맞는데 왜 아니라고 공격하지?’ 등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치료목적이 이해가 되었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장 좋은 결과는 회사를 복귀한 것이다. 또한 자동적 사고 찾아내고 인지오류를 발견하고 타당한 생각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에게 있는 불안한 감정을 없애기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다.

 

* 이00: 첫 시간에 목표로 말했던 것이 ‘치료가 안 되도 좋으니 추억이 하나 만들어지면 좋겠다’라고 했다. 치료 과정 동안 쭉 좋아지진 않았지만 계단 형식으로 꾸준히 좋아진 것 같다. 대인공포 때문에 오랜 시간 힘들었던 나에게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이 치료과정에는 ‘긍정적인’ 강압이 있고 그래서 바뀔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분 원장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듯이 자신감이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예요. 나의 장점들 더욱 생각하고, 나의 단점은 치명적인 것이라면 바꿔야겠지만 그렇지 않을 땐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요? 사실 여러분들은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구요! ^^

나의 사회불안증과 관련된 잘못된 생각들을 샅샅이 찾아내어 상황기록지를 통해 바꿔보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야하는 것 아시죠?^^*  10주동안 열심히 따라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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