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클리닉게시판

사무실 들어가기가 힘들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5 10:58 조회53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세요. 이 00 입니다.

 

 

남이 의식되어서 해야할일을 못하고 산게

너무나 광범위하여 일일이 나열하지는 못하겠으나

몇개 적어보려고 합니다.

 

남이 의식된다는건... 

단순히 불편하다 .. 신경쓰인다가 아니라 신체적고통이 수반되어

이 상황을 꼭 피해야한다는 극도의 불안감을 말합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 신체적고통이란...

열이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심한경우 바늘로 콕콕 찌르는것 같은 느낌도 납니다...심장이 빨리계속뛰고...  얼굴이 빨개지는것 같고....  현기증이 납니다...어떤경우에는 숨이 막힐것 같은 두려움도 생기고..  몸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경직됩니다. ....

 

 

 

 

버스에서 서있다가 남이 나만 쳐다보는것 같아서 내릴곳도 아닌데그냥 내려버렸다.

 

사람많은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을 피해서 식당을 갔다.

 

시험장에 들어가야하는데 들어가면 시선이 집중되니까 그냥...시험을 포기했었다.

 

명절때 내려가지 못했다. 형수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불편했다. 가령 절하는모습을 보고 나를 웃기게 생각하진 않을까..바보같이 생각하진 않을까

 

친척이 오면 방에 있으면서도 일부러 나오지 않았음

 

친척경조사에 참석을 못했음

 

 

그냥 ...  다 똑같은 내용이니까...  그만적고..

제가 지금 나이도 있고..현실상황에서 가장중요한 직장상황을 적어보겠습니다.

과거는 과거이고  돌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아주 예전에 이것때문에 힘들었다...  이건 아닌거 같고...그리고 생각하기도 싫고요.

저는 그냥...

제가 휴직할 수 밖에 없었던 이 기본적인 직장에서의 상황만 제거한다면..생각만 좀 바꾼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1. 사무실 출근상황

 

    인사를 못했음.  도저히 인사를 할 용기가 안생겼음. 관심이 나에게 집중되는것은 받아들일수 없는 고통이었음

    인사를 하면 사람들의 관심이 나에게 집중되니까  나는 그냥 인사를 하지 않고 조용히 내자리로 와서 앉았음.  자리에 앉으러 가는 동안에

   인사성도 없는 사람.... 말없는 사람.... 건방진 사람..등등...  다른직원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비난할거 같은 생각으로 가득했음. 

 

2. 문서처리상황

 

    인간관계가 없다보니  일처리 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음.

    다른사람은 쉽게 물어보고  전화하고  ...  그래서 일을 쉽게 처리하는데

    나는 평소에 사무실에서 말한마디 하지 않고  친한사람도 없다보니

    어떤 일에 대해 ...모르는 것에 대해... 물어보는게 정말 불편했음.

     평소에는 말도하지 않으면서  필요할때만 질문한다고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거 같았음.

    문서처리기한이 거의 도래할때까지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걱정과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았음.

   결국 기한이 다가오면 ...어쩔수없이 물어보고 처리하기는 함. 근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음.

 

 

3.  민원상대,   전화하는 상황

 

    사무실이 민원인으로 좀 많으면 관심이 분산되니까 좀 괜찮은데

    민원인이 거의 없고...  내가 민원인을 상대하는 경우

    내 말소리가 사무실에 들리니까..    내가 혹시 말을 잘못하는건 아닐까...

다른직원이 내가 민원상대하는것을 듣고 뭐라고 하는건 아닐까... 비웃는건 아닐까...  이런생각으로 고통스러움.

  

사무실에서 전화하는것도...  내목소리가 사무실에 들리면.... 다른사람의 관심이 집중될거 같아서 ....  전화통화가 너무 힘들었고... 오는전화는 받았지만 거는전화는....일부러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내 핸드폰으로 공적인 전화를 하는경우가 많았음.

 

 

 

 

4. 사무실에서 일반적인 상황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잘나보여야 한다,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가득참.

보고서 발표하는경우 극도의 긴장으로 너무 힘들었고...

물을 마시러 정수기로 가는동안...

문서를 복사하러 복사기로 가는동안...

화장실에 가는 동안...

등등...

사무실에서 움직이는 모든 순간순간이  ..남을 의식해서 불편하다보니까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음...  휴직전에는 출근을 하였어도 견디지 못하고 사무실밖으로 나와서 오래있다가 다시 들어가곤 했음.

 

 

 

결국...   남이 의식된다.   이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는 평범합니다.

고통과 스트레스에 쩔어서 너무 힘들었지만...

기한안에 일처리하려고 노력했고...그렇게 했고...내 업무는 끝내려고 나름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인간관계가 전무하다보니...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남이 날 감시하고 평가한다고 생각하며 행동하나하나가 불편하고...하루종일 신체적고통에 갇혀있다보니   저 자신이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습니다.

삶의 질이 형편없어져 버렸습니다.

일만하면 뭐하나라는 생각.....  

이 심리적 상태를 고치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 평생 불행할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정신과의원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3-13 사업자 등록번호: 135-90-85039 | 대표자: 윤희웅 | TEL: 031.247.1135

Copyright © 2021 경기정신과의원 All rights reserved.

youtube
instagram
facebook
twitter
TODAY
864
TOTAL
68,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