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3st. 불안한 상황에서 생각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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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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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대인관계 인지행동치료-3회기]
▶ 지난 2주간은 어땠나요?
*이00: 집에만 있었다. 뭐라도 해야 하는데 못하니 안타까웠다. 마땅히 할 게 없었다. 외래 나올까 했지만 병원에 사람이 많으면 빨리 이야기 하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긴장하고 불안해진다. 오늘도 여기 오는 것 때문에 긴장했고, 와서도 손 샘이 볼 때 자연스럽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이 수업 중에도 긴장되는데 처음에 100%이라면 지금은 60%정도 긴장하는 것 같다. 옆에 계신 송00씨는 말을 잘 하는데, 나는 자연스러운 척 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불안할 때 3요소 찾기>
-신체증상: 얼굴 빨개지고 불안하고 답답하다.
-생각: 남들이 나를 잘 나게 볼 것이다. 날 보고 있으니 행동을 자연스럽게 잘 해야 한다.
-행동: 회피한다. 직장에서도 사무실 밖으로 나오고, 전화도 못 받게 된다.
*송00: 가족들과 여행가는 좋은 계획도 있다. 남들은 열심히 일 하는데 혼자 놀러간다고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이 기분 나쁠까봐 걱정이 되었다. (->부러운 건 당연한 것이고 기분 나쁠 일은 없어요~ 다녀와서 좋은 이야기 해 주세요.^^) 아내에게 못되게 많이 굴었다. 회사 다닐 때는 스트레스를 아내에게 많이 풀었고, 아플 때는 예민해서 더 화를 냈고, 요즘은 마음이 편해졌는지 좀 덜해졌지만 서운하게 느껴질 때마다 상처 주는 말을 한다. 내가 당연히 아내에게 받아야 할 사랑이 있는데, 그 만큼을 못 받는다는 생각이 들고 나에게 무성의하고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다. / 병원 접수대에서 내가 부자연스럽게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나에게 적개심을 가질 것 같다. 상대방이 나에게 적개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각인이 되어 버렸다.
*황00: 친한 언니랑 처음으로 카페를 갔다. 그 언니도 신경정신과를 다닌 적이 있는 언니다. 그 언니와 서로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했다. 3시간정도 서로 증상을 이야기 했다. 그렇게 친해져서 요새 매일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한다. 예전엔 카페에 오래 못 있었는데, 이젠 커피 다 마시고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하는 곳이라고 느껴진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서 근 2년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주변에서도 나아졌다고 말해주니 나도 기분 좋다. 1년 전에는 내가 굳어 있었고 무섭게 보였다고 한다. 나쁜 생각 들어도 치료 전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도 웃으면서 하려고 하고 우울해지는 순간이 오면 인터넷에 재밌는 자료 등을 보며 기분전환을 한다.
상황: 일하는 곳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고 불안하다.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그런 걸 갖고 그러니”라고 했다.
-감정: 우울함.
-신체증상: 가슴이 답답해졌다.
-생각: 위로해 줄 줄 알았는데 엄마가 날 알아주지 못해서 속상했다. 날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행동: 가게에 있기 싫고 나가고 싶었다.
▶ 생각, 행동, 신체반응, 감정 중 무엇이 먼저일까요?
-송00: 생각이 먼저인 것 같다.
-이00: 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불안해지니 생각이 먼저인 것 같다.
-황00: 생각이 먼저인 것 같다. ‘나도 저 사람이 나를 바보 같다고 여길 거야!’라는 생각 때문에 얼굴도 빨개지곤 했다.
▶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느낀다.
-부정적 감정(우울, 불안, 화)은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서 나타난다.
-과도한 부정적 감정은 대부분 비합리적인 생각(해석)에 의한다.
-자신이 느끼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ex)박주영선수의 페널티킥, 원효대사의 해골 물, 아내에게 화내는 남편, 직원 안보일 때 화나는 사장, 공원에서 누가 쳐다볼 때, 남편이 회식하고 늦게 올 때.
->이 예들이 모두 기억이 나세요? 모든 행동, 기분, 신체반응들에 앞서서 ‘생각’이 있다는 것 아시겠죠?^^* 이 생각은 순간적으로, 자동적으로, 반사적으로, 아주 빨리 스쳐갑니다. 우리가 이제 생각을 찾고, 그 생각을 검토하는 게 필요합니다.
▶ 오늘의 소감
-황00: 처음엔 치료 한다고 해서 많이 좋아질까? 이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괜찮아지고 있다. 지난 수업까지 긴가민가했는데 2주간 사람을 만나는데 있어서 확실히 편해지니 믿음이 가고, 내 생각을 고쳐봐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송00: 수업에 집중이 잘 됐다. 아직도 걸리는 건, 생각을 찾고 나서 그 생각들을 바꾸는 과정이 있을 텐데, 아직은 내 생각이 맞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 믿음에 대해서 다르게 볼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이00: 저는 ‘남들이 날 바보같이 볼 것이다’라는 생각이 틀린 게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 생각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그 생각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렇게 노력할 것이다. 43기 여러분과 같이 하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 숙제
-오늘 수업의 요약과 소감을 올려주세요
-생활 중 과도하게 불안, 우울, 화가 날 때 나의 생각을 찾아주세요
-매일 관리 기록지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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