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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시간이었어요(1번째시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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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2-06-15 10:49 조회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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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00 입니다.

 

치료참여한다는 생각에 전날밤에 잠도못자고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참석할만큼 불안이 심하였습니다.  새로운사람들과 만나야 한다는 생각과함께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은 좀 되었지만 불안에 따른 신체적고통이 따르니까 ...  마음은 진정이 되었는데 몸은 고통스러운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앉아있었습니다.

 

소감이라고해서...  특별히 생각하고 그러진 않을생각입니다.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답은 없는거니까 편안히 하려고합니다...그냥 제 생각...제가 느낀대로 솔직하게 무작정 써보려고 합니다. 솔직한게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서마저도 본인을 속인다면 ... 남을 의식하고 글을쓴다면.... 치료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믿으면서요.

 

수업중 생각했던것

 

1. 발표차례기다리다가 긴장이 너무 심하였음. 말은 하긴했는데 내가 무슨말하고있는지 무슨말 해야할지 순간당황하였음.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지라는 걱정.

 

2. 남의 문제는 아무렇지도 않은것같은 이기적인 생각.

 

3.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한마디라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욕심.

   그런데 이 욕심이 사실은 내자신을 속이는 거짓행동은 아니었을까라는 걱정.

   아무도 말을하지않고 너무 조용하면 선생님들이 실망하실까봐 어떻게든 한마디라

   도 해야한다는 생각.

 

4. 내 또래인 송00님께 수업전에 결혼했냐고 물었는데  결혼하였다는 이야기를듣고

   심한 좌절감을 느낌.  결혼할나이가 당연한건데도 좌절감을 느꼈던건 나는 못해 본 것에 대한 동경 ...  상투적인말로 피어보지도못하고 시들어버리고 있는것같은 내 처지에 대한 아쉬움때문

 

5. 손선생님의 과도한 친절에 거부감이 조금 들었음.  친절은 당연한건데...   내가 이런생각을 가졌던건...   너무 활발하신 손선생님에 대한 부러움때문인것 같음. 내가 못가진걸 가진자에대한 시기심정도.

 

6.  그저 평범한 하위 소시민일뿐인데..  단지 안정적인 직장때문에  ...  너는 힘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싫음

 

7. 내가 엉뚱한 대답을 하지않았을까라는 걱정 ...   남은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까라는 걱정..      남의 웃음을 내마음대로 해석하고 순간적으로 물어본 나의 행동에 대한 후회.

 

8. 나는 부정적이고 자기생각에 갖혀있고 남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

 

 

9.나의 증상을 열심히 말하고 남이 날 이해해주길 바라는건 치료에 도움이 안될거라는 생각.  나의 증상들은 꾸준히 고민해 왔던거니까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거 같다는 생각.  내가 말하면 남이 날 이해해주면 좋겠다라는 아동적사고로는 더이상 진전이 없을거 라는 생각. 생각을 바꾸자 각오를 다짐.

 

 

 

 

너무 힘들었지만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마음은 진정이 되는가운데서도 신체적증상은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한것은 어떻게 해야할지 의문이 들긴하지만....집에 도착해서 불안정도가 줄자 그 증상도 현격히 주는걸 느끼며  수업중에는 내가 느끼지못한 불안을 계속 느끼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도 이런고통을 다 느끼는데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건지 아니면 나만 과대수용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제 첫걸음 한것이니만큼 앞으로 좋아질거라 믿으며

같이 참여하시는 분들과도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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