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이틀 동안 계속 우울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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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터넷 숙제가 있는 지도 몰르고 반 이상을 살았습니다...ㅠㅠ(그려.. 험험)
사고(思考)기록지 작성하는 건데 말 그대로 사고(事故)기록지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지만 올려봅니다...(외래 같다오고 부터 급우울해져요 자꾸 이 일 때문에...)
5.3 저녁 외래를 다녀온 나는^^ 성균관대역에서 자전거 타고오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을 뒤늦게 보고 급브레이크했다가 앞으로 튕겨날아서... 얼굴을 다 까졌다... 지금은 고름이 계속 나고 있고...(이틀 경과)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그 원인이었던 사람은 정말 밥맛이었던 것 같다... 머리를 다쳐서 경황이 없던 나한테 괜찮냐고.. 병원가야되는거 아니냐고... 진심이 아니더라도 말이라도 해줬으면 어디 탈 날 일인가... 전화하면서 사람 얼굴을 다 까지도록 만들고 얼굴에 피가 흐르는 와중에 정신이 없던 내가 그 사람한테 신경쓰지말고 가보셔도 된다고 얘기했지만, 가면서도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면서 아무일 없다는 양 친구와 전화통화하면서 키드득대면서 가버리더랍니다...어이가 없더라구요.) 넘어져서 신음을 내고 있던 나한테... 괜찮아요?를 2번만 겨우 말하고 무덤덤하게 남의 일처럼 보고만 있던 그 사람의 태도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이틀 전 일인데도 계속 생각이 난다...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이었던 나도 잘못했지만, 횡단보도 건너면서 자전거랑 같이 스마트폰 같은 것 만지면서 좌우 안 살피는 그 사람이나...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자기 밖에 모르는 건지... 참 배려심마저 사라진 것 같아 정말 착잡하고 사람다친 것에 돈 많이 깨질까봐 병원비 요구할까봐... 우물쭈물 대는 그 모습이 우리 사회의 현실인 것만 같아 너무 우울한 것 같았구요...그 후 오늘 누나에게 그대로 이 일에 대해서 물었더니... 그럼 병원비를 내놓고 항의하고 따지라고 난리를 쳤어야 된다고 했다... 연락처도 받아놔야 하고.. 만약에 잘못되면 어떡하려고 그냥 보냈냐고...하더라구요..그런 얘기를 들으니 이런 의문이 생겼다...<내가 과연 이런 사회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고...
차라리 이번 주 목요일이 어린이날이라는 게 너무나 다행스러운 것 같아요...
얼굴 다 까진 모습으로 뵙기가 많이 싫었거든요... 다음주까진 다 나을 수 있을지;;
흉터 안지게 할려고 갖은 노력은 다하고 있어요ㅠㅠ 오늘 친구랑 모처럼 놀러나갔는데...
얼굴을 다 까져서 밴드같은 게 얼굴에 많이 붙어있어서 그런지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는 게 신경쓰였지만... 나름 당구도 쳤구 신림동에 가서 먹을 것도 먹고... 할 건 다 한거 같아요^^ 39기 형.누님들 즐거운 하루셨길 바랄께요...
다음주에는 제발 흉하지 않은 얼굴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으면 대충 보셔도 상관은 없어요ㅠㅠ^6^;;)
사고기록지는 이번 주 꼭 1개씩 올릴께요ㅠㅠ 너무 이 생각에 휩싸여서 도저히 해야할 일이 잡히지가 않아서 고민이어서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올려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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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동생~결국 남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사회에서 살아남고 성공할거야^^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어제 외래에서 만났을땐 얼굴에 다친 자국을 못 본거 같습니다. 그만하기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튕겨 날아갔다고 했는데 민첩하고 탄력이 있어서 다치지 않았나봅니다. 얼굴의 상처도 건강하여 빨리 아물었나봐요.
이번 상황도 사고기록지를 써보기에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한번 정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