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인지행동치료는 못가서 너무 아쉬웠어요~ 한 번 빠졌는데 엄청 오래된 거 같고, 형,누나, 동생분들도 많이 보고 싶네요^^

오늘 외래진료로 병원을 방문했는데, 다른 때보다 긴 시간 원장님과 얘기를 나눴어요.
사실, 제 나름대로는 인지행동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니깐 전과는 달라진 제 모습 (목소리 안떨림) 을 기대했었나봐요. 그것도 아주 빨리 느낄 수 있게.

저번 주 면접때 1박2일동안 엄청 떨었거든요~ 면접 때 떠는 게 당연하다지만 제가 마음속에 원하는 것은 떨지 않고 말잘하는 모습이었나봐요. 그래서 말하는 데 목소리 떨림에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이제는 원장님 말씀대로 "떨면 안돼, 떨지 말자." 가 아니고, "떨려도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 돼, 오히려 조금씩 떨리는 목소리는 진지해 보일 수 있어."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려구요. 또 이제는 피하지 않고 남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부딪혀봐야겠어요. 

저 자신도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이 부족한데, 오늘 원장님께서 충분히 할 수 있고 잘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쉽게 얻어진다면 성취감도 적을 거 같다는..^^

더 노력해서 더 큰 성취감을 맛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