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감정, 행동, 생각 중에서 가장 바꾸기 쉬운 것은 생각이다. 
부정적 감정은 사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서 나타난다. 
즉, 비합리적인 생각(해석)을 바꾸어 나간다면 치유될 수 있다.
원장님 말씀에 백번 공감이 된다.
나는 수십년간 고착화된 생각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을 줄 알지만
하루빨리 생각이 바뀌어 나아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공감은 하지만 별로 진전이 없는 것 같아 아직 많이 불안하다.
그래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 나의 자동적 사고(상황)
내가 정말 아끼는 여자 후배 결혼식에 갔다. 
신부대기실로 가서 결혼을 정말 축하해주고 싶은데 얼굴표정이 어색해 보일 것 같다.
갈까 말까 주저하고 있는데 후배들이 함께 가자고 한다.
신부대기실에 들어서니 신부 친구들이 많았고, 
화장을 해서 너무 예쁜 신부는 근 2년만에 만나지만 누구보다도 나를 반가워 했다.
최대한 표정을 반갑고, 부드럽게 웃음을 지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나의 웃는 모습이 경직되어 왠지 어색하였다.
그 순간 나는 후배가 나를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그래서, 후배와의 사이가 어색해지거나 멀어지지는 않을까?
또한, 다른 사람들도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않을까? 하는
자동적 사고가 일어났고, 나의 표정은 더욱 경직되고 어색해지는 것 같아
신부와 짧은 인사 후에 함께 간 후배들보다 빨리 나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