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수업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혼란을(?) 드렸던것 같군요^^;
일단 수업의 목적과 제 문제의 본질이 다르다는 생각이 갈등의 원인이었습니다.
단순히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보다 (사실 전 자기중심적인 아이입니다. 누군가 내단점을 알면 별로 날 좋아할것 같진 않다고 생각은 들면서도 솔직히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별로 개의치는 않습니다.  문제는 제 행복이죠. 즉 이전과 다른 제가 주체 못할 더 과한 증상이 나타 났을때 제 자신 스스로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한 고통, 그로인한 우울증 그리고 더 나아가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것들이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남의 시선에 대한 인지치료보다 전 제 내부의 인지치료가 더 나아가 2년전의 신체변화가 왜 일어났으며 그것을 이전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제 최대 관심사였던 것입니다.

그 후로 금요일에 원장 선생님과 개인면담을 했고 그러한 신체변화의 원인은 많은 요인들이 있을 수 있는 이상 알 수는 없으나 어차피 신체와 생각이 연결되어 있는 만큼 바꾸기 쉬운 생각을 바꿔보면서 신체증상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인지치료의 목적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솔직히 병원을 찾기전에는 이러한 신체변화가 제 신체에 그냥 병이 난것일뿐 제 정신적인 문제일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으면서, 이전이었다면 굉장한 긴장속에서 치뤘을 프로젝트를 최근 5주동안이나 편안한 마음상태에서 치뤘고 그리고 앞에서 말했던 그런 고통을 최근에는 느낀적이 없어서 지금은 ‘아, 내 마음의 병이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저런 말씀을 원장 선생님과 나누면서 저의 어떤 생각이 문제가 있는지 (아직 감은 안잡힙니다) 다시 한번 인지치료에 힘쓰고 증상의 변화를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점(?) 그리고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