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월 네번째 수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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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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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분이 새로 오셨는데 말씀을 잘하셔서
처음 오셨다고 하셨는데 인지치료 제일 오래받으신분 같았어요.ㅋㅋ
그래도 다른분들처럼 자신만의 걱정이 있기에 오셨겠죠..^^
오늘 배운 몇가지 사항은
자기 성격을 고치기는 굉장히 어렵고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고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불안안 상황에서 자동적 사고를 찾고 고치는데는 문답법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수업시간에 문답법 하나를 해봤습니다.
저는 대중앞에서 발표할때의 상황에 불안지수 99점 줬습니다.
발표전후에 참 세상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막 나거든요-_-;;;
그때 떠오르는 자동적사고로는
1.목소리가 떨린다(지레짐작)
2.청중의 눈이 냉소적이다(지레짐작)
3.완전히 바보됬구나(재앙화사고, 흑백논리, 과일반화, 장점무시) 였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청중의 시선에 대해 반론적문답을 써보았습니다.
1.그 생각은 확실할까? 어느정도..
2.100% 확신? 70~80%는 확신
3.어떤증거? 눈을 마주치면 직감으로 느껴진다. 두려워서 눈을 못마주치겠다.
4.반대증거? 청중들의 눈이 원래 그런 눈 일수 있다.
5.또 다른이유? 내가 생각하기에 발음이나 떨림이 냉소받을만 하기 때문에
6.다른관점? 내가 너무 자기비하식으로 예민하게 반응했을수도 있다.
내가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해서 남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할수있다.
원장님께서는 그런 시선이 단지 저의 느낌뿐일수 있다고 하셨는데
생각해보니깐 실제로 냉소적인 시선이었는지
아니면 단지 저의 느낌이었던건지 잘 모르겠네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렇게 냉소적인 시선을 보낼리도 없고..
하지만 또 그때 제 발표가 썩 잘한것이 아니라 그런 시선을 받을만도 했고요..
청중의 시선에 대한 인지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치료가 부족한 모양이네요..ㅠㅠ
날이 더추워진다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인지치료 하는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지네요..
저의 이런 모습을 편하게 터놓을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거든요;;
다음주에 뵐께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첫인상이 매우 노력하시고 공부 잘하시게 생겼어요.
청중들의 시선이 냉소적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발표할때 정말 떨리고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 상황에 청중들의 시선을 모두다 봤을거 같지 않아요. 그런 시선이 있다 하더라도 학생들간에 경쟁하는 사이에 자기보다 잘할까봐 견제할수도 있었을테구요...제가 그상황이면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다른 생각이 드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청중의 눈이 냉소적이다'라는 자동적사고에 대한 반박을 조금 보완해 보겠습니다.
문: 어떤 근거가 있어?
답: 직감으로 느껴져.
문: 너 직감은 옳은것인가?
답: 항상 그렇진 않지.
문: 또 다른 증거는?
답: 내가 두려워 눈을 못 마주칠 정도니까.
문: 네가 두렵게 느껴진다고 남들이 너를 냉소적으로 봤다는 충분한 근거가 되?
답: 그렇진 않아.
문: 그렇다면 청중의 반응이 냉소적이 아니라는 근거는 없을까?
답: 야유를 보내거나 거부적인 말을 한 사람은 없어, 끝까지 듣기도 했고.
문: 자신의 느낌에 따라 냉소적이하고 한 생각을 달리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
답: 느낀대로 생각한 것은 지나친 추즉일 것 같아. 사람들이 나를 냉소적으로 볼 이유가 없어, 느낀대로 추측해서는 안 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