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업에 참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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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목요일이 왔는데 처음 가는 거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친구랑 아침부터 등산하고 사우나 가고..이것저것 하면서 시간 보냈어요.
한시간 먼저가서 검사 결과를 들었는데...
어찌나 그래프들이 안좋은 쪽에만 치우쳤는지...중간이면 얼마나 좋을까, 갈길이 멀구나...근본적인 문제가 많아서 치료가 어렵지 않을까...이런생각 들었어요.
모임 시간이 다가오니 또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힘들더라구요.
바람도 쐬보고 좋은생각 해봤지만 신체반응은 너무나 제몸에 익숙하고 좋은 생각은 저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가봐요.
등산하면서 제 친구가 저에게 조언한것은 말을 좀더 하라는거 였어요.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이런저런 이유로 용기가 없어서 할말을 참을때가 너무 많았거든요.
수업에서 제가 말을 너무 많이 한건 아닌가, 횡설수설 했나, 잘난척 하는거로 보였을까....이런저런 자동적사고가 또 스쳐갔는데요,
부정적인 생각은 금방 잊고 긍정적인 생각은 내내 기억하려고 노력하려구요.
기존 제 모습대로 수업에 임하면 끝나고 나서도 후회할거 같아요.
제가 말을 잘했다고 하신분...정말 의외지만 나도 말을 잘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일거에요.
기분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 하고 생각하면 제가 달라지지 않을거 같아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보다 어리신 분들은 진심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20대에 치료를 받았더라면 좀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들었어요.
늦은 시간까지 진심으로 애써주시는 원장님 감사해요. 원장님도 얼굴이 조금 붉었어요 ㅎㅎ 물론 저랑은 다른 이유였겠지만요.
4회차인데도 아직 어색한 느낌이었는데 언제 술한잔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말씀을 ~
너므 잘하세염..
안오셔도 될듯분위기있뎅 ...
키옹~저는 사실 놀랬음 ㅋ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ㅋ
방갑습니당 일케 만나서 ㅋ...
하루 하루 행복하세여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늦었다고 생각되는 지금이 가장 적당한 때입니다. 열심히 살아오셨고 이룬 것도 많습니다. 한편으론 감사하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을 칭찬 격려하면서, 그리고 우리 과정의 만남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제의에 적극 찬성, 협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