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직면교육 때는 내가 불안했던 상황에 대해 같은 기수 분들과 연습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 느낀점(소감) 

수업 전까지 어떤 종류의 이야기를 나눌지 고민이 많았는데 역시 저는 자기소개나 발표하는 게 어렵다고 느껴져서 발표하는 상황을 직면교육 때 해보기로 했다. 

사실 하기 전에는 그저 웃길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컸는데 다른 분들이 그 상황에 맞춰서 질문도 해주시고, 평소보다 더 신경 쓰고 오신듯한 모습이여서 조금 더 이입해서 할 수 있었던 거 같아 저도 다른 분들 상황을 할 때 열심히 했던 거 같다^^ 

그리고 피드백이라고 해야 하나, 다른 분들이 상황을 마쳤을 때 느꼈던 점을 바로 바로 들을 수 있어서 그런지 제가 어떤 점을 고쳐나가면 좋은가, 집에 와서 고민도 해봤다. 

그동안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긴장하는 것을 조금 더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 될 거 같다는 것이였는데. 

긴장으로 인한 신체적 반응들( 손 떨림, 우왕좌왕, 횡설수설, 식은 땀, 가슴 두근거림 등) 때문에 스스로 더 당황하게 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런 반응들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까봐 두려운 것, 당황이라는 감정이 몸과 생각을 지배하기는 너무 쉬우니 평소에 잘 해낸 것들도 힘들어지고 잘 대처하지 못 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고, 자책하고. 다음에 또 이럴까봐 그런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정말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 같다. 

하지만 사회불안증의 증상이라는 것을 계속 생각하면서 증상과 부정적인, 타당하지 않은 인지오류를 타당하고 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꾸어 보니 긴장으로 인해 힘들었던 증상들을 조금씩 지울 수 있었던 것 같다. 

> 과제  

> 회의발표 하는 시간

> 부정적사고 

- 여기서 실수하면 어떡하지 ? 

-내가 실수하면 모자란 사람으로 보일거야, 그러면 나중에 무시 당하게 되는 게 아닐까? 

(지레짐작, 강박적부담-당위적 사고) 

-내 능력이 부족해 보여서 다음에 일을 안 주면 어떡하지? 

(파국적예상-재앙화) 

> 감정 

-불안

-화 

-짜증

-초조 

> 문답법과 타당한 사고 해보기 

-내가 지금 여기서 떨면 모자란 사람으로 보일 거야. 

: 모자란 사람으로 보이는 이유는? 

-목소리도 떨리는 거 같고, 손도 떨리고 땀도 지금 너무 많이 나. 이러면 너무 긴장한 것처럼 보일 거 같고, 그러면 제 할 일도 못 하는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

: 목소리가 떨리고, 손이 떨리고, 땀을 좀 많이 흘린다고 해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 했었나?

-그건 아닌 거 같아.  저번에 직면교육을 할 때 영상으로 찍어서 발표하는 내 모습을 봤었는데 경직은 되어 있었지만 내가 걱정한 것만큼 긴장되어 보이진 않았어

: 그러면 딱히 문제 될 게 없지 않아?,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잖아. 

이런식의 정리와 문답을 하면서 내 걱정과 긴장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긴장, 불안이 풍선처럼 너무 커져 터질까봐 건드리지 못 하고 그저 주위만 맴돌았던 거 같은데, 여러 수업을 받고 약도 조금씩 복용해보면서 나의 긴장, 불안을 조금씩 가지 치듯이 정리해보니 처음에 수업을 받을 때의 나보다 훨씬 더 여유로워진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기수의 회장님이 오셔서 강의를 해주신 적도 있었는데 그 때 그 모습을 보면서 그저 많이 부러워했던 모습도 기억이 나면서 묘한 감정도 들었다. 남은 직면도 잘 해내어 사회불안을 내가 조절할 수 있는 때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