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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를 수료하고 난 뒤 나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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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3-08-14 17:33 조회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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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지막 수업이라니..다른 분들은 많이 후련해 하셨지만 저는 마음 한편에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컸네요^^;

이 병원에 와서 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것에 안심도 많이 되었었고, 저도 모르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발전할 수 있겠죠...! 항상 힘들지만 노력해야 되는 부분인 거 것 같아요^^ 처음 수업을 시작 할 때 반신반의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와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 나만 그런 게 아니였구나' 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집에 와서는 한 편으로는 안심도 되고 한 편으로는 설레기도 하는 묘한 감정들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여행을 다녀오시기도 하고, 비슷한 일상을 보내며 이전과 달라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주 보기 좋더라구요 ㅎㅎ. 

저도 예전에는 마냥 불편하기만 했던 발표하는 시간,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사회불안에 대해 배우고, 내 감정을 분석도 해보고, 어떤 감정이, 어떤 생각이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지 깊게 생각해보고 난 후 그 생각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것, 그리고 제가 생각보다 많이 안전주의 라는 것을 깨닫고. 그 시각을 달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안전주의, '돌도 한 번 두드려보고 건너자' 라는 불안에서 비롯된 저의 자동적인, 습관적인 생각이 장점이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큰 단점임을 인정하고  그 정도를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문답법, 인지오류, 핵심신념, 자동적사고 등등)로  줄여나가니 저의 단점이 어느새 자랑할 수 있는 큰 장점이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저의 불안이 완벽하게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이미 어느정도 줄였다는 경험은 앞으로 제가 불안할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 취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등산과 독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할 수 있는 운동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혼자 하는 취미들이 조금 더 마음에 편하게 느껴지지만 편한 것만 찾다 보면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변하지 못할 자신을 알기 때문에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하는 운동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하려고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도 아예 없애진 않고 그 비율을 스스로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스스로가 무리를 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힘들었다면 어떤 것들이 힘들었는지 그런 것들을 찾아보고, 과제로 하는 상황기록지를 주로 해보곤 하는데 그럴 때는 저에게 있던 인지오류들이 남아있지만 문답법을 해보니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었던 자동적 사고들이 많이 줄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무시 당하기 싫다'는 생각에 가시를 세우기에 급급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내가 대처하는 방법들을 조금 더 변화시켜  긍정적으로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네요.  

나중의 내 모습을 상상하고 기대하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고, 그 때 여기의 기록을 보면 새로울 거 같습니다. 그동안 수업을 진행 해주시고,  불안해 할 때마다  차분하게 상담 해주셨던 원장님, 사회복지사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후에도 꾸준하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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