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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래진료에서 원장님과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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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6-07 11:31 조회54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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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가 경기의원을 찾았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외래 진료를 받았습니다.
과장님 상담을 받을때 차트에도 있겠지만, 제가 작년에 좀 아파서 수술을 햇어요.
 작년에 아팠던게 면역력이 떨어진게 원인이고,또 수술하고 나서는
너무 예민해서 다른 사람에 비하여 통증이 더 심한거라고 주치의가 이야기하더라구요.
 어머니께서는 제가 너무 예민하고,부정적인 성격때문에 필요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왔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졌을 꺼라며,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긍정적으로
둥글게 둥글게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도 그말에 동의하고 고쳐보려 햇는데 잘 안 되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 상담한 내용 중 일부분 정리해 보았습니다. 

<상담 내용 중 일부>
나 : 어제 어머니가 인지행동치료 받는거에 대하여 물어보셔서 내가 "나는 바보같고,
자심감도 없다"는 자동적 사고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더니,
도대체 네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의외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릴때 칭찬을 많이 받아보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런게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햇더니, 내가 공부잘한다고 칭찬을 얼마나 많이 해줫는데, 칭찬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칭찬을 안 햇다는게 아니라,칭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꼭 더 잘하라고 토를
달아서 싫었었다고 이야기 햇더니,

어머니는 칭찬 많이 해줬다.칭찬 안 받았다고,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그러는게 아니다! 네가 소심해서 칭찬 받은거는 생각 안하고,야단 맞은거만 생각하니깐 그러는 거다! 라며
화를 버럭 내시더라구요. 어머니도 저 처럼 욱하고, 예민한 성격이시거든요!

원장님 : 아..어머니도 그러신다고?

나 : 예,어머니가 어릴때 계모 밑에서 자라서 칭찬같은거 들어본적도 없고, 많이 맞기만 하고 그러셔서 더 그러신거 같아요.

원장님 : 어머니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면, 정말 칭찬도 못 받아 봐서 칭찬하는 방법을 잘 모르실 수 있다. 어머니가 생각했을땐 자신이 어릴때 받았던 거와 비교했을때는 칭찬을 많이 해준 거라고 생각한 거고,경민씨는 또 나름대로 다른 나보다 못한 친구랑 비교
했을때도 칭찬을 많이 못 받아 봤던 거야.

나 : 아~~ 그런거 같네요.

원장님 : 어머님이 그렇게 자라 오셨고, 이런 교육이나 상담도 받아 본적이 없으시기에,
어머니의 성격이나 그런 것들을 바꿀수는 없다. 이제 그런 대우에 대하여,
 나는 내가 칭찬을 못 받을 만큼 모자란 사람이 아니다. 내가 못난 사람이 아니라는걸
깨달아야 해.

나 : 네.맞아요.그런데 제가 어머니를 바꾸겠다고 생각하고 그런 얘기를 한건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이야기 했을 뿐이었어요.

원장님 : 그래,하지만 이야기 해본건 잘 한 거야.

나 : 그런데, 인지행동 치료 받기 전까지만 해도 그런 상황이었음 저도 어머니한테
대들고, 같이 언성이 높아졌을 텐데, 이번엔 그러지 않고 그냥 웃어서 넘긴 거 보면
치료 받으러 다니는게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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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았던 내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내용중 일부를 정리하였습니다.
저거 말고도 원장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수원에 살고 있어서, 경기의원을 다닐수 있게 된 거에 대해서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상담을 받으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야 겠어요.
원장님! 돈 많이 많이 버세요. 이건 아부 아니에요...화이팅!!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희 엄마도 절보면서 상민이가 그런 성격을 빨리 고쳣으면 한다고 하셨어요.솔직히 오늘도 엄마랑 좀 말다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죄송하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어머님과 대화도 시도해보셨네요- 저는 용기가 없어서 부모님께 얘기는 못했는데;;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갈 수 있는 과제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머님도 뭔가 갑자기 직면해서 들어온다면 놀라고 당황하셨을것 같기도 하구요^^, 그치만 잘 하셨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마지막에 한 마디를 더 했습니다.
'어머니는 칭찬을 해도 토를 다시는 식으로 하셨지만, 귀하는 아이한테 조건없는 사랑을 주는 아버지가 되어 보세요, 왜냐하면 귀하는 많이 배웠고 이런 교육도 받았으니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귀하가 주위 사람들에게 본원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것이 저희 치료진에겐 보람이고 선물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러게요. 많은 시도들이 있으셨네요. 멋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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