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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분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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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6-02 11:42 조회49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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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시간은 삼십분인데 환자분의 특성상 치료를 하다가도 거부하기 시작하면 달래봐도 끝까지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한 십분 정도 일찍 끝내고 병실 간병인에게 환자분을 모시고 가라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나한테 따지기 시작하는 거다. 치료시간은 삼십분인데 왜 이렇게 일찍 끝났냐고 말이다. 무언가를 대답하려는데 전화기는 뚝 끊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황당함은 극에 달했다. 어이가 없었다. 
간병인은 금새 내려오더니 다시 따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일찍 끝나면 어떻하냐고, 시간에 맞춰서 내려와야 하는데 그렇게 금새 전화를 하면 어떻하냐고, 다른 분들하고 시간이 안맞으면 자기가 일하는데 불편한데 어쩌고 저쩌고 계속 무언가를 떠들고 있었다. 
기가 막혔다. 
처음에 나의 반응
 목소리가 떨리고 긴장하고 너무 화가 나서 그랬는지 그렇게 큰 목소리가 잠기고 말이 헛도는 느낌, 버벅거리는 느낌,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었다. '내가 왜 저여자한테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내가 진정으로 저 여자한테 저런 소리를 들을 만큼 잘못한 일이 있었는가?'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자동적 사고
일이 너무 힘들어서 저여자도 화가 났나보다. 
그래도 왜 나한테 소리를 지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내가 우스운가?
지가 뭔데 나한테 그런걸 이런식으로 따지는가?
화가 치민다. 
별것도 아닌 사람한테 이게 뭔 꼴인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무슨 말인가로 대꾸를 하다가 그냥 무시해 버리고 들어갔다. 
내가 지금 이여자랑 무슨 짓을 하는거야!, 지금 망신이다. 그만하자.챙피하다. 마구 떠들어 대는 사람 앞에서 내가 너무 우스운 모습으로 다투는 것 같아 회피한거다. 
 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똑 부러지게 말도 못한게 너무 억울하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대충 상황을 보면 그 간병인이 상대방이 말할 틈도 없이 몰아붙이는 무식한 사람이었던거 같네요.내님님을 우습게 봐서 그런거는 절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화이팅! 힘내시고~~ 내일 뵈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니 글 금방 올렸는데 벌써 댓글을 달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러게요- 막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라 더 긴장하게 된 상황이었던 것 같네요. 신경 쓰실 것 없어요- 그런 사람과는 상종도 않는게 옳아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 사람이 문제인데 자신이 잘 못한 것처럼 걱정을 하고 있죠?
남들이 봐도 그렇게 이해할 것인데, 남들이 자신을 안 좋게 볼까봐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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