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겪는 일반인을 위한 정신건강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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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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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계속되는 세월호 침몰사건 관련 언론보도를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힘들어지거나 혹은 자녀가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 받았던 정신적인 충격이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있다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자극을 받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을 사고로 잃었거나, 스스로가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던 경우, 혹은 평소에도 걱정이 많고 우울한 기분이 있었던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이런 경우 불안, 스트레스, 예민함, 눈물, 수면 문제가 경미하게 발생할 수 있고, 심해지면 계속 운다거나 짜증, 심한 우울감, 분노폭발, 허무감, 무기력감 등이 들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태에서 다음은 도움이 되는 것 들입니다.
1. 가급적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합니다.
2.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에 집중하도록 노력합니다.
3. 잠시 쉬도록 합니다. 하지만 쉬면서 자꾸 힘든 생각이 떠오른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봅니다.
4. 운동이나 신체활동에 집중해봅니다.
5. 믿을만한 사람과 현재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나눕니다.
6. 혹시 자신의 감정반응이 지나치지는 않은지 잘 살펴 보도록 합니다.
7. 종교가 있다면 기도합니다.
8. 고통 또한 자신이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9. 기분이 나아지는 활동을 합니다. 단, 현실도피적이거나 중독관련 활동은 피합니다.
10. 그 동안 힘든데도 잘 버텨온 자기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해줍니다.
11.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봅니다.
12. 현재 내게 소중한 사람과 가치를 생각해봅니다.
위와 같은상태에서 다음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 사건 관련 뉴스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우 힘든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 – 현재의 증상이나 문제가 더 악화됩니다.
- 하는 일 없이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힘든 기억들이 더나서 괴롭습니다.
- 짜증내거나 화내기- 대인관계가 나빠지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 과거에 잘못했던 일들을 자꾸 떠올리기– 자책을 하고 더 우울해집니다.
- 문제를 부정하거나 회피하기(예, 게임, 술 등에 의존) – 상황이 서서히 더 나빠집니다.
다음은 보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눈물이 계속 나거나, 잠이 오지 않거나, 이전에는 즐겨 했던 일들이 더 이상 재미가 없거나, 우울 혹은 화나는 감정반응이 상당히 심할 때,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들거나, 식욕이나 체중에 변화가 있을 때, 모든 생각이 부정적이고 허무하게 느껴지는 등 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상은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사이트에서 제공한 글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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