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지긋지긋한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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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2 11:15 조회9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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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엉입니다.
이번주는 수업이 없어서 그런지 뭔가 허전한 한주의 시작이네요.
사실 이번 연휴 때 저는 엄청 놀랐습니다.
아버지가 주무시다가 갑자기 깨셔서 숨이 안 내쉬어진다고 하셔서 가족들이 순간 엄청 당황했답니다.
결국에는 제가 차로 모시고 병원 응급실까지 다녀왔는데...
왠지 당시 아버지의 모습이 제가 공황으로 당황했을 때 모습이랑 너무 흡사해서요.
숨이 막혀서 잠에서 깨셨는데 아버지께서는 심장이 이상한 것 아닌가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응급실 가셔서도 의사들한테 자꾸 심장이 어쩌구 저쩌구 말씀하시구..
순간 저는 혹시 아버지한테도 공황이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생각을 하니까 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사말로는 수면중 무호흡증인것 같다는 말과 함께 이빈후과에 한번 가보시라고 했지만...
저는 무호흡증 보다 공황이 오신 것은 아닌가하고 엄청 걱정했습니다.
회사에 출근한 오늘 아버지와 통화해서 아버지가 괜찮다고 해서 조금 마음을 놓았지만..
저한테 불안요소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공황을 경험하고 모두가 공황장애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내 가족 중에 누군가가 공황을 경험했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소름이 끼칩니다..
어쨌든 이 번 연휴는 아버지 걱정에 조금은 우울했네요..
그나저나 저는 요즘 꽤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일일기록분지를 분석해본 결과 확실히 인지치료후에 저의 공황정도가 많이 낮아졌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그래프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황순간기록분지의 경우도 예전에는 하루에 많게는 5번정도도 기입을 하고는 했지만 최근에는 한번 혹은 두번정도 밖에 기입을 안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똑같은 신체반응에 반응하는 저의 자세가 많이 틀려져서 같은 신체반응에 예전에는 바로 컴퓨터를 열고 기입을 했다면 
지금은 그 신체반응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기입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맘이 조금 편해져서 그런지 먹기도 잘 먹는 것 같고 살도 찌는 것 같고.. 헤헤.. 살 찌면 안 되는데...
어쨌든 앞으로 근육이완도 배울거도 생각바꾸기도 계속 연습할거고 더욱 좋아질 몸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싶네요.
환우분들 이번주도 즐거운 한주 되시고 다음주에 뵈요~
그럼 안뇽~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버님께서 심장병도 아니고, 수면무호흡증 같지도 않으니 다행입니다. 공황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숨이 안 내쉬어진다고 느끼신 것이군요. 물론 정말로 숨이 안 내쉬지셨다면 당시 곧 쓰러지셨겠죠.
뭔지는 모르겠으나 심장병이나 무슨 병이 아닌것이 다행입니다. 공화이면 괜찮잖아요,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안심합시다.
장마때문에 강원도 사람들이 고생하네요. 8월달 휴가갈 때는 꼭 강원도로 가서 돈을 팍팍 써주고 오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담주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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