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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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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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이런 것은 10년전, 15년전, 회사에 있으면 의자가 건물이 막 돌아간다, 어 왜이래 그러면서 어지럽고 주저않고, 쓰러질 것 같고, 이러다 큰일이라도 당할 것 같고,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
병원에 갔는데, 아 뭐 골프나 치시고 회사 신경이나 덜 쓰세요, 약 조금 먹으면 괜찮아지고 했음. 이후 한번씩 이런 증상이 있었고. 답답하고 어지럽고 주저앉게 되고 숨이 콱 막히면서 금방 죽을 것같고, 응급실 앞에만 가면 아무렇지도 않고 이렇게 지내옴.
회사 중역으로 있었음.
6년전, A대 병원 갔음. 아는 사람으로부터 이 대학병원 정신과 소개받음.
공황장애라고 하면서 20일치 약을 주더라, 어떻게 치료받으라는 말은 없고, 약을 삼개월간 먹었다. 이후는 그런 증상이 있으면 약을 먹으라고만 하더라. 지금은 그럴때만 한봉지씩 약을 먹고 있다. 한번은 남문갔다가 답답해서 남문의 신경정신과를 찾아서 약을 탔다. 아주대에서 약먹고 있다고 하니까 그냥 별다른 설명없이 약을 주더라.
지난 목요일 부산가서 그 증상이 싹- 올려고 하더라. 손바닥이 부어오면서 답답하고 어지럽고, 누워서 안정을 취했다. 근처 사는데 생각이 나서 오늘 오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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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이분은 약먹고 이렇게 지내온 것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15년동안 이 병의 치료는 원래 이렇게 하는거라고 알고 지내오고 있습니다. 평소의 예기불안과 대인관계, 사회적 활동의 위축, 소극적 태도 등 공황으로 인한 면들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지내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