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친해지기가 쉬운 이유가 있습니다.
남들에게 잘 이야기하지 못하던 것들을 여게서는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하면 잘 받아주기도 합니다. 나도 그래, 똑 같아, 나는 더 그래... 이런 말들을 들으니 시원하기도 합니다.
내가 심하고 나보다 더 심한 사람은 없을 것 같았는데 여기 와 보니 나보다 심한 사람도 많고 나보다 더 고생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내가 남에게 위로도 해 주고 도움말도 주게 됩니다.  이렇게 내 이야기도 하고, 남 이야기도 듣고, 내가 남에게 경험담과 도움말을 주기도 하면서 친해지게 됩니다. 
앞으로 치료과정이 진행되면서, 잘 받아들여서 빨리 좋아지는 사람도 있고, 배운 내용과 기술을 더디 받아들이거나 공황을 경험한다거나 해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때 여러분들이 서로 위로해 주고 격려해주고 조언을 해주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어제 새로운 세분이 오셨습니다. 21기 여러분들은 특히 더 재미있게 말씀을 많이 하시면서 수업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계속 재미있고 유익한 과정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