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멋진 공황회장님이신 '도영'선배님께서 7살 짜리 아드님 손을 잡고 방문해 주셨습니다. 바쁘시고 또 힘드실텐데도 항상 가장 적극적이고 이렇게 즐겁게 모임 이끌어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못 오신 분들을 위해서, 또 공황을 갖고 계신 많은 분들을 위해서 어제 회장님 강의 중 하신 말씀 올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조모임 회장 '도영'입니다. 사실, 자조모임 존재 이유는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기에 만들었습니다. 제가 작년 7월 허리요추 1개가 부러져서 철심 6개를 박았는데 그 때를 빼고는 자조모임 한달에 한 번 꼭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제 자신을 위해서고 또하나는 여러분들, 공황을 알기에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여기 오시진 않았지만 밤까시님이 계시는데 그분은 가사탕진 할 정도로 공황이 심했는데 인지행동치료 받고서 완치되었습니다. 인지행동치료하면 기본적으로 내가 공황이 오면 막을 수 있는 '창'과 '방패'를 받는 것입니다. 인지행동 치료 잘 받는 사람은 좋은 창과 넒은 방패를 갖는 것이지만 믿음과 확신이 없이 제대로 받지 않는 사람은 부실한 창과 방패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인지행동치료 받기전에는 사실 나도 평생 이러는 줄 알았습니다. 옛날에는 지하주차장가면 나가는 길도 모르고 하면 너무 답답하여 다시 차 몰고 나왔습니다. 인지행동 치료 받으시면 책자 받지만 별거아니라는 생각드시지요, 호흡법, 근육이완법도 사실 별거아닙니다. 별거아닌데 우리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느낀것이 복식호흡법이었습니다. 복식호흡 배울 때 과호흡하면서 저는 공황과 같은 증상을 느꼈습니다. 미국에서는 3%가 공황환자라는데 공황은 환자가 아니라 '장애'라고 기록한 것은 장애는 고통이 따르는 불편함입니다. 장애는 내가 조절하기 나름이지요. 인지행동치료는 자정능력이 생기게끔 시간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인지행동 치료 후 제가 달라진 점은 재앙화 사고 등 인지오류를 범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 줬다는 것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만 받아도 공화이 오는 것 같습니다. 회사일도 스트레스 받으면 회사가 내가 잘못해서 큰일이 생기는 건 아닌가 하고 재앙화사고가 들지만 인지행동치료를 받고나서는 내가 인지오류를 범하고 있구나, 하고 스스로 판단능력이 생겨 잘못된 사고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 일일기분기록지 적으면 반드시 불안지수가 내려갑니다. 반드시 언제든지 내려갑니다. 개구리를 40도씨 물에 갑자기 집어 넣으면 깜짝 놀라서 확 튀어 오릅니다. 그러나 찬물에 넣어서 서서히 데우면 안 튀어오릅니다. 우리도 인지행동 치료 받으며 차근차근 10, 20도씨 올라가는 것을 겪어보면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왜 인지행동치료를 받느냐하면 덜 불안하고 공황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참고 견디는 힘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대한민국에서 인지행동치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행운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또한 자조모임에 나오는 목적은 사회생활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또 공화이 올 수 있습니다. 공황은 잊어버리고 방심하면 또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후관리하는 것입니다. 공황의 느낌을 상기하여 잊지않고 방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서 간접경험하게 하여 또 다시 오는 공황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 힘들어도 적응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합니다. 많이 하면 할 수록 적응이 되어 괜찮습니다. 
공황은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제일 저렴하고도 가장 효과있는 치료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 인지치료 끝난 후 꼭 자조모임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자조모임 나오시면 원장님 얼굴 실컷 뵙고, 사람들 얘기 2시간 듣고 만원입니다. 하하하... 이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여러분의 소귀목적 달성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말씀 감사드리구요, 우리 회장님 아드님도 고생 많았어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