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저 바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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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2 10:43 조회9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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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를 가만 생각 하자니 말썽부리는 큰아이 수시로 혼내고 협박하고 작은아이 죙일 혼자 놀게 하고 약 먹고 싶은 맘을 꾹꾹 누르며 몇번인가 그놈이 올까봐 불안불안....잊으려고 하루를 꼬박 청소에 매달렸죠.약을 먹어도 됬을 텐데 이렇게라도 먹지 않고 견뎌 보는게 좋은 건지요.인지행동 치료가 끝나면 꼭 약을 끊고 싶었거든요.약이 중요 한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공황이 와도 괞찬다는 의지가 약해지고 겁이납니다.특히 밤이면 더하죠.약으로도 조절이 안될까봐 더 겁나요.지금까지 배운게 모두 날아간 기분이예요.느낌이 오면 말이죠.바보같아요.약 먹은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어찌해야 할찌.....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 느낌이 오면 뭐가 어떻게 됩니까? 막 떠오르는 것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일어날 수 없는 일을 한번 구분해 보세요. 그럴때 신체증상은 무엇이며, 어떤 두려움이 떠 오르는지, 어떤 행동을 하게되는지 적어보세요.
약은 끊으면 좋지만 먹을 수도 있다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목표는 약을 끊는게 아니라 쓸데없는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져야합니다. 귀하처럼 약을 끊기를 시도하는 정도로 좋아진 사람이 어떻게 바보이며, 그렇다고 배운게 모두 날아가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이름을 붙이고 흑백논리적으로, 재앙화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을 고치자는 것입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 힘 내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바보라니요..처음보다 많이 좋아지신 것 같은데요~ 약을 일주일이나 안드시고도 견디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는 상태가 안좋아서 약을 끊는건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요. 힘내세요~ 화이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그 느낌이 오면 보통때 처럼 냉정하게 생각이 안되고 생각이 뒤죽박죽엉켜버리고 괜찮다는 말만 주문 처럼하게됩니다.빨리 약을 먹고 싶고 약이 빨리 효과하길 바라죠.예상한 시간보다 오래 증상이 지연되면 약조차 소용 없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더 커집니다.그리고 빨리 병원에 가고 싶죠.지금은 죽을 까봐서가 아니라 답답함, 콩알만한 폐로 숨을 쉬고 있는 듯한 그런 답답한 느낌이 싫어서 공황이 두렵습니다.한가지 생각이나 일에 집중할수가없고 왔다갔다 안절부절 아이들 도 돌보지 못할 정도입니다.열흘 정도 약을 먹지 않았는데 갑자기 큰 놈이 올수도 있겠죠?그런 생각 만으로도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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