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빙고 &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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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1 12:02 조회98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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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한번 시도는 해봐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인지행동이라는 플랜카드가 손짓하는 
데로 찾아간 병원이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의미 부여
해내지 못한 후회로 인한 좌절감에 며칠동안 다시 원점일 것만 같았다.
아! 받지 말을 껄 그랬나보다.
내가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잘못 열었나보다.
회피도 하나의 사는(?) 방법인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온 근육이 아프고
과도한 긴장으로 잠만 오고 다시금 나의 의지가 아니라 
걱정과 근심으로 하루하루가 갔다.

그러다 어제
자리에 누워 복식호흡을 하고 근육이완을 하고 나서  
이은혜 선생님께서 해주신 파일을 다시 녹음을 해서 안방에서
제대로 할려고 하는데 남편이 컴퓨터의 어느 파일에 
저장을 했는지
찾아지지 않아 여기저기 파일을 뒤지는데 
음악파일이 있었다.

열어보니 거북이 음악이 몇곡 있었다.
들어보니 그 비트가 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그래! 심장 뛰는 소리와 비슷해서 이걸 들으면서는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지하철 소음과 심장 소리를 그 비트와 남자 랩퍼와 여자 싱어의
소리가 날 안심 시킬 것 같았다.

배웠던 데로 심장 뛰는 소리는 이상 증세가 아니라
단지
교감 신경의 작용일 뿐이므로

난 엠피쓰리에 다운을 받아서 밤늦게 나섰다.
거사를 치르는 사람처럼 의연하게

그러다 지하철역 입구에서 다시 온몸이 무기력해지면서
겁이 났다.
편의점에 들러 쵸콜렛과 음료수를 사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하에만 갔다 오자고 하고 뛰어내려갔다.

그러다 한참을 서 있다가 승강장에 가니 아무도 없었다.
자세히 보니 저 끝에 한 사람이 있었다.

성경책을 들고 있는 할아버지

다가가 제가 지하철 타는 연습을 하니 도와달라고 했다.
예스라는 사인으로 고개를 끄덕이시자 마자 지하철이 옆에
서 있었다.    얼떨결에 문안으로 들어서서 할아버지 질문,
한쪽 귀에는 거북이의 아싼가 빙고인가 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또 심장 뛰는 것을 느끼면서 2분이 경과한 지하철 한 정거장
타기 시도를 마쳤다.

기분 좋아 라라~ 아싸 하나 둘 셋 넷 빙고.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축하드립니다.조금은 극복하셨나 보군요.앞으로 더 열심히 하셔서 완전히 극복
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우와~~!!! 축하드려요~!! 기뻐요, 파티해요!!*^^*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정말 언니~~~
큰일 했네...우와~~
모두들 이렇게 좋아지니 나도 보기가 져아~~~담엔 지하철다고 어디서 만날까??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해내셨네요^^ 축하축하
이제는 더 긴 구간 한번 타보셔야죠~
전철 데이트 한번 신청해야겠어요^^
1호선 투어... 수원에서 의정부까지...ㅋㅋㅋ
암튼 축하구요. 메리엔드해피 크리스마스엔드해피뉴이어용~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ㅎㅎ...암튼 앞으로 잘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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