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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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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1 12:24 조회9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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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을 병원에서 주절주절하고 왔네요..
친한친구라 제얼굴에 침뱉은 격이지요..창피하네요..

그친구나 저나 나름대로의 입장차이도 있고 생각하는 기준도 다르니 같은상황에서
다른결론을 낼 수도 있는거고 다른말을 할 수도 있는건데 그래도 그말은 너무
충격이 심해서 아직도 정신이 멍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말을 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래도 그친구가 실언을 한건
사실인것 같아요.. 저도 감정적이 되어서 심한소리를 하게 될것만 같아 걱정이에요..

신랑과 다른친구가 똑같은 사람 되지말라고 마음 추스리라고 위로는 해줬지만 
생각처럼 마음이 안정이 잘 안되네요..

정말 친한친구라고 생각했고 그친구도 우리회사를 아끼고 그래서 열심히 하는거고
우린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잘해주려고 했고 그만큼 보상도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다 제입장에서만 그랬던건지..
배신감이랄까.. 그런맘이 제일 커요.. 믿고 의지했던 친구인데..

차라리 대놓고 힘드니까 월급을 확 올려달라고 했으면 그렇게라도 해줬을텐데
매일 다른직원들 앞에서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는 얘기만 하고
새직원도 있는 자리에서 울신랑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정말 너무 충격이었어요..

사실 그친구가 제일 편하게 일했는데도 불만은 제일 많아요.. 이제 그만두기로 했으니
한시름 놓았지만 앞으로는 전처럼 그친구를 대할 자신은 없네요..

오늘까지만 우울하고 내일부턴 툭툭 털고 제생각만 하렵니다..
저도 치료 잘 받고 있고 회사도 날로 커져가고 있고.. 좋은것만 생각할래요..

자기전에 낭랑한 복지사님 목소리 들으며 근육이완 열심히 해야겠어요~
다음주 월요일엔 씩씩한 아줌마가 되어 나타나겠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어모~!! 친구분이 너무 심한 소리 하셨어요.. 아무리 그래도 그런 소리는 하는게 아니지요,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히려 솔직히 맘 털어놓고 얘기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는데 말이지요.. 그 분이 우리 병원 왔더라면 저희가 인지오류확~! 고쳐드렸을 텐데 말이지요..^^;
심한 소리 들어서 맘에 혹시 콕 박히지 않았음 해요.
제 낭랑한 목소리 들으시며 위로가 되었음 하구요.. 곧 마음 괜찮아질꺼에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사람 관계는 오늘 좋아하다가도 내일 원수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 친구분도 어제는 없으면 안 될 직원이었지만 오늘은 없어졌으면 하는 직언일 수 있고, 또 내일은 어떤 상황의 반전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냥 담담하게 생각하시고, 편하게 받아들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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