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로 지금 링게르 맞고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본문
슈퍼맨님께서 오늘 오전 몸이 너무 안 좋고 또 죽을거 같은 공포가 온다고 병원에 와서 지금 주사실에 누워 있습니다. 새벽에는 맥주를 두병 마시기까지 했답니다. 주사맞으시면서 그동안 쓰신 글들을 편집하여 프린트해 주고 다섯번 읽어보시도록 했습니다.
2005.11.11 02:35:49pm
어제는 잠 잔다고 약도 못 먹었고, 오늘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이 심했습니다. 약을 먹으니 진정이 되었지만 안 되겠다싶어 병원에 갔습니다.
일일기분기록지도 이틀 것을 빠뜨렸습니다. 술 먹다가 취해서 자다가 하다보니 못 했습니다. 술을 혼자 먹었고, 예전부터 술을 먹으면 혼자 끝까지 취할때 까지 마시는게 버릇입니다.
지금은, 술을 끊고 약을 열심히 먹으면서 인지행동치료를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다 같이 열심히 하여 공황장애를 극복합시다.
2005.11.18 02:34:31pm
공황에 대하여 치료받기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나아진게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이 병의 치료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다고 외래에서 원장님께 이야기를 했다.
이 생각을 검토해 보았다.
1. 치료전과 지금 비교하여 공황이 빈도나 강도에 있어서 얼마나 변화가 있는가?
답: 치료전이 100 정도라면 지금은 50 이하의 빈도와 강도이다.
2. 치료전과 비교하여 지금 공황에 대하여 알고 있는 정도는?
답: 치료전에는 공황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심장 쪽의 병이라고 걱정했으나, 지금은 공황에 대하여 충분히 알고 걱정하지 않고 있다.
3. 불안이나 공황이 올 경우 대처하는 방식에 있어서 치료전과 지금의 차이는?
답: 이전에는 공황이 오면 하던 일도 못하고 공포감에 당황하였으나 이제는 하는 일도 그대로 할 수가 있다. 위험하지 않은 줄 안다.
그래도 기분은 나이진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2005.11.24 12:00:44pm
안녕하세요 슈퍼맨 입니다
저는 사실 4번째 교육시간까지 저의 생각이나 치료의 효과를 저 자신 스스로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4번째 시간 자조모임 이후 전기수의 선배님들의 얘기나 대화내용을 들어보고 제 스스로 생각해보니 이틀 후부터 공황장애 말 그대로 장애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니 한결 마음은 편안해진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제가 만족할만큼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을 바꿀려고 노력하니 효과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전까지는 내가 사소한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생각 또한 너무 예민하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간단한 사소한 것들이나 행동을 대수롭게 않게 그냥 편안게 받아넘기려고 생각하고 넓고 크게 가지니 치료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 변하는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생각의 변화에 노력할 것이며 치료도 이제 8주 중 4주, 즉 반을 했으니 남은 4주 동안 더 많은 노력과 생각을 변화시키도록 노력해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8주후에 치료의 결과가 어떤식으로 나타나든 지금저의 현재 생각이나 똑같이 공황장애 말 그대로 장애인이려니 생각하며 쉽게 받아들이고 그렇게 생활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분명히 지금보다는 더 나아진 나의 모습과 나의 삶이 많이 변해있을것이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남은 4주 치료도 열심히 받을 생각입니다.
2005.11.29 03:28:52pm
안녕 하세요 슈퍼맨 입니다
5번째 시간은 저한테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지금 까지의 교육 시간중 5번째시간 교육내용이 저한테는 가장 큰 도움이 된것 갔습니다
공황때 느끼는 잘못된 생각들이 이렇게 많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앙화 사고,과대/과소평가,극단적사고,지레짐작,자기탓(지나친 내 탓이오)선택적 추상
등이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많이 일치 한다는것을 느겼습니다
특히 재앙화,과대/과소평가,자기탓 이3가지 사고가 가장 많이 느껴 지는군요
지금 까지는 아무생각 없이(위의 사고들이 제대로된 사고인지 잘못된 사고인지도 모른채)
생활해 왔었습니다 이제 이런사고(생각)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으니 지금 받고
있는 치료의 효과에도 더 탄력이 붙는것 갔습니다 어저께 원장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
납니다 공황은 이빨빠진호랑이 발톱빠진호랑이 와 똑 같다는 말씀이 지금 제 가슴 속에
확 와 닿습니다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원장님의 이말 한마디가 저의 생각의변화 공황의
극복에 큰 주축돌이 될것 갔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은 어떻게 느겼는지요?
2005.11.30 07:12:47pm
슈퍼맨 입니다 공황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위의 제목만큼 정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 하구요. 제가 왜 이런 글을 올리느냐 하면은 생각을
바꾸고 습관까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물론100% 다바겼다는 뜻은아님)
이제는 행동을 바꿀 차례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가 현재받고 있는 인지행동치료의
목표인 약에 의존하지 않으며 적극적 긍정적태도 자신감회복을 제 스스로 느꼈기
때문 입니다(물론 아직까지 약은먹고 있지만)제가 생각이 바꿨다고 느겼을때 저
스스로 제몸을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자주 많이 마시던 술을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서 약20일정도 끊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생각이 바겼
다고 느낀후 술을먹어 보았습니다 정말 습관이 바뀌는지 말이죠 그 습관이 바로
술을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필림이 끊길정도로 밤을새며 마시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맥주2병을 이틀연속으로 먹어보았습(먹기싫은것을 억지로 먹은
것은 아니며 술 생각도나고 술이먹고 싶어서 먹었습니다)예전 같았으면 집에서
맥주2병정도 마시면 밖에나가서 2차,3차,4차 밤이 샐 정도까지 마셨었는데 이번
에는 이것만먹고 끝내야지 하면서 마시니까 정말 더 마시고 싶은생각없이 자제가
되었습니다.(그래도 술은계속 자제할려고 노력중임)바로 습관이 바뀐 것이죠 물론
제가 이렇게 변한것이 치료의 효과가 컷겠지만 제가20일정도 술을 끊었을때 술을
마시고 싶은 고비가 몄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신력으로 버텼죠 치료의 효과와 더불어
저의 의지와 노력도 크게작용 했다고 생각 합니다.아직도 가슴답함 과호흡등 불편한
점이 많이 남아있습다.그러나 생각과 습관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저는 만족하고 있습
니다.(100%만족은 아니지만) 회장님을 비롯해 총무님 및 18기 모든 회원 여러분 위의
제목처럼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꾸고 행동을바꾸어서 공황의 극복이아닌 공황을 아예
정복해 버리도록 합시다. 18기 파이팅
주사를 꼽기도 전에 막 읽으시는 것을 10분간 복식호흡과 이완후 천천히 읽어보시도록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사이버 문병을 기다립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 그분이 오셨군요... 이빨빠진 호랑이가~ 그래도 발톱은 살아있었나보네요...
슈퍼맨님 요즘 부쩍 좋아지신 듯 하셨는데... 몸살이 오셨군요.
지난주에 저도 몸살이 와서 혼났습니다... 몸이 나쁘다 보니 감정이 흔들리고
애꿎은 공황을 생각하니 짜증도 나고... 그런데요. 전철타는 것처럼, 버스타는 것처럼, 동굴 탐험 하는 것처럼, 비행기 타는 것처럼 그리고 어제 공황을 불러 일으키는 자극감응훈련을 했던것 처럼... 몸이 아픈것도 연습이라고 생각하시면 공황 극복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몸살 감기 두통 복통 소화불량... 이런 일련의 통증들은 버스를 타는 것 만큼이나 자주 올테니까요... 힘내시구요~ 쾌차하세요~
사족인데요... 요즘 저도 술땡겨서 죽겠습니다... 일요일날은 대형마트에 갔는데 글쎄 와인 시음 코너가 있어서...ㅋㅋㅋ 거기서 한잔 했네요... 정말 맛있더군요... 그래도 술마시는 것은 아직 참을 만하네요~ 슈퍼맨님 쾌유하시면.. 그리고 공황 극복하시면 찐하게 한잔합시다~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저는 어제 버스를 대략 40분동안 타고 오면서 멀미가 나서 혼났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심한 멀미가 언제쩍인가 싶게 자극감응 훈련하던 것이
파노라마처럼 그 역한 감정, 죽을 것 같은 공황의 살짝 맛봄, 18기들이
과정 과정 겪었던 자신들의 실체들이 마치 먼 전쟁 영화의 슬로머션처럼
되뇌어지면서 머리 통증, 복통을 겪으면서 매 정거장마다 내리고 싶었지만
참고 집앞에서 내렸습니다. 이것도 훈련이다 되뇌이며.
그렇게 무지 아프고 나니 왠지 머리가 맑아진 것 같은데요.
아님 다시 머릿속이 봅잡했을것니다.
슈펴맨님 오래된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이 몸살로 인하여 모든 것이 씻겨
내려가길 빕니다. 땀을 흠뻑 흘려 이불이 젓도록 앓으면 새 에너지가
샘솟겠지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좋은 때가 있으면 힘든 때도 있습니다. 이 시기를 참고 넘기고 나면 새로운 차원의 발전이 있습니다. 좋은 기회로 여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비온 뒤에 땅이 굳다고 했고,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유행가 가사도 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알고 보니 같은 고향분이시라니....더욱더 친근감이 느껴지는 슈퍼맨님이셨는데....우째...-.-;;자극감응 훈련도제일 열심히 잘 하셨었는데....
지금은 어떠신지..궁금^^*
저도 이병원다니고 3번은 주사실가서 누웠드랬답니다..^^
그래도 지금은 인지교육 수료를 얼마두지 않고서 몸이나 맘이 많이 좋아진것 같아서...이런날이 오길 얼마나기데 했었는지....
정말 원장님 말씀대로 좋은때가 있으면 힘든때도 있더라구요...==^^==***
담주엔 정말 날으는 슈퍼맨님의 모습으로 뵈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