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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수 있을만큼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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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1 11:47 조회9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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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그리고 인지행동치료를 받고 나서 부터...
새로운 삶은 얻은듯 많이 기뻤습니다.
지난 4년간 겪어왔던 힘들었던 일들이 
이제는 기억속에 남겠구나... 
그리고 그런 고통의 기억들이 더나은 삶에 대한 실한 거름이 되려니...
나는 이전보다 더 나아질것같았습니다.

지난 2달은 정말 좋았어요.
치료받으면서 술도 안마시고, 운동도 하고, 밥잘먹고...
치료와 더불어 생활자체가 달라지니 몸도 기분도 정말 좋았죠.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어떤 세상이 나를 기다릴까하는 기대.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전에 오늘하루 얼마만큼 좋아졌는가를 헤아리는 기쁨.

그런데 방심하는 틈을 타 적이 들어온다고...
생활의 중심을 인지행동치료에 맞추지 못했네요.
좋아지는 모습을 즐길 뿐 별로 노력없이 시간을 보낸것 같네요.
약 먹고 기분이 좋아졌던것 같아...

지난 주말부터 몸살이 나더니
기분 완전히 엉망이 되었죵... 
게다가 주말에 집에서 편안하게 있을때 약 한번 먹지 말아볼까하고
처음으로 약을 안먹었어요.
월요일날 출근하는데... 거의 도루묵이된듯... 상태 완전 개판되었어요...
아~ 그리고 지금 약을 저녁에만 먹어서 그럴까...
심장도 또 뛰기 시작하고...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다시 들리고...
그래요... 조금 안좋아...

그래도... 버틸수 있을 만큼 힘들어요....
물론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죠... 
분명 치료가 효과가 있는데... 머릿속 한구석에는 치료에 대한 회의도 들고...
그래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네...
버텨볼께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다같은 생각들을 하구 있을 것 같네요... 저 또한 그러니깐요...하지만 좋아질거라구두 생각하구 여전에 나 자신으로 돌아간다구 생각하니 많이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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