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여려분 일주일간 공황없이 잘보내셨는지요?
안녕하세요. 수박씨입니다^^

저는 어제 서울 잠실에서 열린 SAKA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10km 부문에 도전했지요.
금요일 토요일 이틀연속 잠을 많이 자지 못해서 조금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에 일찍일어나도 몸이 상쾌했습니다.
아마도 한달 남짓 술을 자제한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9시에 잠실 주경기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스트레칭을 실시한 후 출발선에 섰습니다.
걱정이 걱정이라고... 조금 걱정되긴 했습니다만...
이내 "땅" 출발하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듯 산뜻한 강바람과 함께 좋는 시간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반환점을 돌고 비교적 빠른 스피드로 달려오는데
멀리 다시 잠실 메인 스타디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놈의 생각이란 놈이 무었인지...
한참 잘달리다 갑자기 드는 생각 "저기까지 무사히 갈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불쑥 들때마다 몸이 휘청거리더라구요.
그래도 무사히 완주를 했습니다.
공식기록 50분 01초.... 쓸데없는 생각만 안했어도 40분대로 들어오는건데...ㅋㅋㅋ
여하간 800명 남짓 달린사람중에서 97등으로 골인한고 생각했죠.
"나 아직 안죽었어!!! 살아있다고^^"

달리면서 제 몸을 유심히 관찰해보았습니다.

폐활량 70%
심장기능 90%
체력 100%
정신력 50% 정도로 달린것 같습니다.
아직 제겐 폐활량 30%, 심장기능 10%, 정신력 50% 정도가 가용합니다.
부지런히 운동하여 체력을 기르고 내년에는 하프 마라톤에 도전해보려합니다.

지지난주 장거리운전
지난주 비행에 이어 이번주에는 운동 공포 격파입니다.
18기 여러분들도 자신에게 맞는 운동 선택하시어 꾸준히 하시면
치료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일단 기분이 좋아지네요...^^
오늘 저녁에 뵙도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