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래 상담을 했습니다. 공황이 왔고 어떻게 대처했었는가를 알아보았습니다.

< 버스타고 가다가 책을 보고 있는데 집중하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고 밖을 보니 갑자기 속도감을 이기지 못한 비현실감이 들면서 순간,당황, 미치는게 아닌가, 가슴을 쿵쿵 치게 되었고... 운전기사에게 도움을 청하려다 말았고..
속으로 괜찮다고 생각을 했고, 병원 생각도 나고, 공황이 와도 아무일 없으니까 안심하라는 원장님 말도 생각이 났고, 그러면서 평소 복식호흡 훈련을 하던것도 생각이 났고, 곧 괜찮아졌고,  생각해보니 극히 짧은 10초 정도 당황하다가 곧 안심하고 스스로 다짐을 하게 되었고 호흡도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공황이 오던것과 달리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길 걷다가도 이런 느낌이 들면 다시 있던 위치로 돌아가야만 하였습니다.
이번 공황을 맞이해 보고 얻은 것은, 이전에는 끌려다녔지만 지금은 일상 생활에서 신겨을 전혀 안 하고 지내다가, 또 공황을 맞으니까 평소 호흡훈련이나 대처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고, 한편으론 전과 비교하여 이정도로 잘 대처한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