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15기 - 2. 공황이 정상적 반응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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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20 11:34 조회10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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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주간의 경과 >>

안00 - 지난 주에는 공황이 없었다. 공황이라는 것은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인데 내
       생각으로 인해 힘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젠 두렵지 않고 오히려 한번 와보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 싶다. 
박00 - 저번주는 바빠서 과제나 수업에 신경을 잘 쓰지 못했다. 주말에 놀러갔다가 
       공황이 와서 30분간 정도 힘들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처음과는 다르게 ‘또 
       왔구나, 올 것이 왔구나’정도로만 생각했다. 공황에 대한 두려움은 20-30% 
       정도는 줄었다. 
류00 - 두려움은 없어졌다. 예전에는 심장이 빨리 뛰면 심장마비가 걸리거나 죽을 것 
       같다는 걱정을 했다.그런데 이제는 다음에 또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보다 이제 
       와도 그러려니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홍00 - 내가 아직 건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 잔병이 많다. 특히 소화기계 쪽으로 
       문제가 좀 있다.

<< 신입 소개 >>

김00 - 사업. 43세. 성격은 내가 항상 다 맡아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작년 10월 경 들에서 오징어 삶은 것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기절한 뒤로 밥 먹을 때 약간 거부감이 있었다. 그러다 1월경에 운동을 하면서
       등산도 2달정도 했고, 줄넘기도 했는데 200회 정도 하니 공황이 오면서 
       호흡곤란, 가슴 답답, 숨막힘이 있었다. 팔다리도 저리고, 정신은 말짱하면서
       비현실감이 들어 쓰러질 것 같았다. 병원에 가서 검사 받으니 정상이었고
       원래 고혈압이 있어서 내과 갔더니 담배 끊은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이후
       집에서 아무일도 없는데 공황을 겪었다. 숨을 내가 의도적으로 쉬지 않으면
       숨이 끊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주대에 가서 이상이 없다기에 삼성병원
       에 가서 실신검사까지 받았다. 이상이 없다는 말을 잘 믿지 못했다. 내가 생각
       해도 정신적 문제인 것 같아 의뢰서를 써달라 하니 경희대 한방병원 가서
       울화병 진단 받고 한약을 먹었다. 몸의 붓기는 빠지고 살이 빠졌지만 밥맛이
       똑 떨어졌다. 공황 때문에 운전을 못해서 택시를 탔다가 우연히 이 병원을
       알게 되서 오늘 첫 진료 받고 인지치료 들어왔다. 내가 원래 특전사 출신이고
       자존심도 나름대로 센 편이라 내가 이렇게 아프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최00 - 내 병은 29세 때부터였다. 집 문제로 돈을 많이 써버리게 되었는데 시댁에서는
       내 탓만 했다. 이후부터 TV보다가 좋은 집만 나오면 열이 오르고 울화가 치밀
       었다. 그래서 응급실에도 가고, 우울증으로 입원도 했었다. 원래 내성적이고
       싸우게 되면 1-2주 말도 안하는 성격이었는데 많이 노력해서 고쳤고, 이제
       누구와도 말도 잘 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우울증은 극복했는데 그게 공황
       으로 이어졌다. 얼마전에 한번 안면도에 갔다가 차안에서 불안감을 심하게 
       느껴 약을 먹었고, 좀 나았는데 밥먹을 때 다시 불안해져서 병원에 가서 치료
       받았다. 이후 차를 잘 못타게 되었고 폐쇄공간이나 지하철을 꺼리게 되었다.
       명절에 시골 가려면 몇일 전부터 불안해지고 약을 다량 먹어야 겨우 갈 수 있
       었다. 얼마전에 TV에서 생로병사 주제로 공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인지치료로 고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수소문해 이 병원을 찾았다.

<< 이번 시간의 내용 >>

1. 객관적 관찰자 되기 

최00 - 내가 제일 심한 것 같다. 불안해지면 약을 거의 한보따리 들고 다니면서 먹는다
김00 - 공황 때문에 일을 쉬고 있다. 아무 의욕도 느끼지 못하겠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
       는 공황이 내가 스스로 만드는 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00 - 예전에 나는 공황이라고 생각도 못했고, 약으로 치료 된다는 것도 몰랐다.
       한창 사춘기였던 때라 자살생각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홍00 - 공황이 왔을 당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종교생활이 도움이 되었다.

2. 응급 반응으로서의 공황

불안 및 공황은 정상적이고 필요한 반응 
위험에 대한 응급반응 또는 투쟁-도피반응

최00 - 불안이 건강한 신체반응이라는 것은 나 자신도 또 다른 주위 사람들도 쉽게 인정
       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게 내 마음대로 조절도 안되고 불안 할 때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3. 공황의 생리적 측면

자율신경계
1) 교감 신경계 : 에너지를 사용하여 신체가 위험에 대처하여 반응하도록 준비시킴
2) 부교감 신경계 : 신체를 평상시의 상태로 되돌아 오도록 함
- 양자 택일적 (all or none) 시스템

4. 교감 신경 활성화의 효과 

- 심장박동 증가, 혈압 증가, 신체내 혈액 공급의 분포가 변화됨 , 얼굴이 창백해짐

  김00 - 나는 심장이 무척 빨리 뛰는 것 같은데 실제로 재보면 별로 차이는 없더라. 

- 호흡계 효과 
  호흡의 속도와 깊이가 증가, 질식감, 가슴의 통증 현기증 ,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일시적 증상

  홍00 - 병원 응급실을 가니 의사가 종이 봉투, 일회용 비닐 장갑을 주면서 내 숨을
         들이 마시게 했다.
  김00 - 힘들어서 가니 나는 산소 마스크를 씌워주었다. 

- 근골격계 효과 
  근육의 긴장, 떨림, 통증, 힘이 빠짐
  
  최00 - 하긴 나도 온몸이 다 쑤시던데요..

- 땀분비 증가
- 동공의 확장, 머리털이 일어섬
- 소화계의 활동 감소 
  침이 마르고, 위장계통의 활동감소, 메스꺼움 거북함, 변비
- 각성체계의 활성화 

- 신체의 대사활동이 증가, 피로감 , 탈진감

  최00 -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 의욕이 없다. 만사가 귀찮다. 잘먹고 잘 자도 늘 피곤.
  홍00 - 거의 10시간을 자도 피곤하다.
  안00 - 하도 피곤해서 술을 많이 먹어 간이 나쁜가 해서 검사 해봤는데 이상이 
         없었다.

5. 부교감 신경계 기능

Q. 불안이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
   최00 - 미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 안정될 때까지 못기다리고 그 안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 공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소멸 된다. 
   아드레날린, 노어아드레날린 파괴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잔존 증상이 얼마간 남아 있다. 
   공황의 신체 증상은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반응이며 실제로는 위험한 것이 아니다.

6. 공황장애는 어떻게 생기는가(I)

1)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응급 신체반응을 경험한다.
2) 외부에 위험이 없으면 내부(신체)에서 원인을 찾는다(심장마비, 자제력 상실, 
   기타 심각한 질병)
3) 응급반응이 강화된다.(교감신경계 활성화)
4) 다시 두려움이 커지고 이어서 응급반응이 강화되는 악순환이 진행된다.
5) 공황을 몇 차례 반복 경험한다. 
6) 최초의 신체 증상들에 자극 조건화된다. 
7) 많은 경우 신체 반응은 매우 미묘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따라서 공황 발작은 예측,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경험된다.
8) 비슷한 감각에도 두려움을 느낀다(자극 일반화).
9) 심한 예기불안과 회피행동이 생긴다. 

<< 소감 >> 

홍00 - 우리 몸이 교감신경계의 작용으로 흥분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인데 이것을 
       병으로 오인하는 것이 공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최00 -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되었지만 아직 반신반의 한다. 공부후에도 내가 어디를
       간다던지 급박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당장 내일 야유회를
       가야 하는데 거기서 공황이 생겨 난동이라도 부리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또
       성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건지 몸 자체에서 자극이 생기는데 이것도 관여가 
       있는지 궁금하다.
안00 - 자율신경계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만성피로가 왜 생기는지 알게 되어 좋았다.
김00 - 객관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내 신경계의 오작동으로 주관적으로 병이
       생겼다고 믿게 되는구나를 알게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잘 받아들이는데 실제로
       는 자신이 없다. 그런데 전에 공황 생기고 쉴 때 10년만에 부인과 함께 제주도에
       갔는데 이판사판으로 가보자 싶어서 갔더니 몸은 힘들어도 뿌듯했다. 그것을
       보면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00 - 교감신경계 작용이 몸에 필요한건데 개인적으로 잘못 인식해서 증상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과제 >>

일일기분기록지 
2회 수강소감 
공황의 3요소 찾기 (2개 이상)  
  신체 - 소화계 
         호흡계
         심장계 
         신경계 
         기타
  생각 
  행동 

수고하셨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두번째 시간에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저번 시간보다 더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새로 오신 두분도 환영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15기 여러분 축하 드려요.
앞으로 많은 치료법을 배우면서 그동안 공황시 대처해온 자신의 잘못된
반응이 공황을 키웠음을 아시게 될겁니다.지금은 반신 반의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대부분 치료중 만족할 많큼 치료가 됩니다.공황탈출 위해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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