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 첫 인지행동치료 수업을 마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일주일이 훌쩍 가버렸는데,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1. 첫 시간의 내용과 소감
먼저, 비슷한 증상들로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경험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병이잖아요
가장 가까운 가족들도 백퍼센트 이해하기 힘든 증상들을
얘기하고,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신체에 직접적으로는 해가 없는,,어찌보면
긍정적인 병일수도 있겠다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그 공황장애란 놈을 꼭 내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할수
있었던 첫수업이었습니다.^^
2.공황시 나타나는 나의 신체증상 & 생각
먼저 저는 공황을 겪을때 참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처음엔 이유모를 불안감과 함께 속이 메슥거리고 손발이 저리면서
감각이 무디어지는것같은 불쾌감과 비현실감이 엄습합니다.
그럼 눈앞도 뿌얘지고 머리속이 멍해지며 심장이 두근거리며
진땀이 나면서 숨이 막힐것만 같은 질식감과 함께 목구멍에 뭔가가
걸린것만 같은 답답함도 느낌니다.
거기까지 공황이 진행되면 더 무서운 생각들이 고개를 듭니다.
자제력을 잃고 소리를 지를것만 같은,미쳐버릴것만 같은..
굉장한 공포와 고통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대체로 좌석버스안이나 극장에서,혹은 지하쇼핑몰에서..자주 저런
공황을 겪곤 했습니다.또 여러번 수면공황이란것을 경험하고서는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잘자다가 갑자기 겪는 수면공황은 참으로
고통스럽고 두려웠습니다.숨이 막힐듯이 깨어서는 팔다리가 마비된듯한 느낌과 함께 가슴이 마구 뛰고 또 미칠것같은 두려움이 엄습하면 정말,,그순간엔 너무나 견디기가 힘듭니다.
3.나의 첫 공황
제가 처음으로 이상한 공황증세를 겪은것은 제가 한동안
개인적인 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난 후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주 어지러움과 체한것같은 기분을 자주 느껴서
워낙 잔병이 많던 저로서는 그려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책상앞에 앉아서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급체를 한듯 가슴이 막히고 숨이 안쉬어지는듯한 느낌에 병원응급실로 갔습니다.그러나 병원에서는 모든게 정상인듯 결과가 나왔고,,저의 증상역시 가라앉았기에 대수롭지않게 넘겼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또다시 발밑이 흔들리는듯한 어지러움과 숨막힘을
경험하면서 병원에서 종합적인 검진을 받았습니다.
온갖 검사를 마친후에 아무런 이상소견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고
저와 가족들도 이유를 알수없는 증상에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일 후에 좌석버스를 타고 이동하던중 숨이 막힐듯한 질식감과 마비감,내몸이 이상하게 변할것만 같은 비현실감을 느껴 황급히 버스에서 내렸는데,그때 사람들이 슬로우 모션으로 걸어가는듯한 비현실감과 내가 이러다가 미칠것만 같다는 어마어마한 공포감에 과호흡증후군으로 쓰러졌습니다.(의식은 있었습니다.)
그후에 저의 병명이 공황장애란 것을 알았습니다.
약으로 치료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난후에 몇번의 공황을 또 경험했지만 무시하려 애썼습니다.병명을 알고난후에는 처음과 같은 극렬한 공황(과호흡증후군까지 동반하는)은 다행히 나타나지 않았기에 스스로 용기를 내어 유학을 떠났습니다.
4년동안의 유학생활동안에 가끔씩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할때가 있었지만 크게 공포감을 동반한 공황은 아니었기에 스스로 극복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돌아와서 갑자기 집안에 우환이 겹치고 잡념이 많아지고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등..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고나서 갑자기 잊고있던 공황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습니다.
수면공황을 시작으로 공황에 대한 예기불안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걱정하다가,,인지행동치료라는 것이 있다는것을 알고 이 수업으로 나의 공황장애를 뿌리뽑자는 심정으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4. 예습 <3>장-무엇이 공황을 일으키는가
-처음~ p28
크게 공황의 생리적 측면/행동적 측면/인지적 측면 으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공황이 가져오는 생리적 측면으로는 신경학적,생화학적 효과로 인한 교감신경계의 활동으로 불안이 야기되고 또 부교감신경의 활동으로 불안이 결국에는 이완된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결국 불안이 계속적으로 지속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리고 심혈관계에 미치는 효과로는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고 혈액공급에도 변화를 줍니다.
이로인해 우리는 심장이 강하고 빠르게 뛰는 변화를 느끼고,말초신경의 혈액공급이 줄어듬으로 인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감각이 없어지며 저리고 또 어떤 사람은 뜨거워짐과 홍조를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호흡계에도 영향을 미쳐 호흡의 속도와 깊이를 변화시키는데
더 많은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호흡 증가 상태가 계속되면 호흡이 중단될것 같은 불쾌감과 막히는 느낌 그리고 가슴부위의 통증과 죄이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산소가 증가되는데 소모되지않으면 머리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어지럽고 시야가 흐려지고 불쾌한 증상들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땀샘에도 영향을 미쳐서 땀을 흘리게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응급반응들은 신체의 모든 대사활동을 증가시키고 외부환경에 대한 예민도를 증가시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므로 피로를 느끼고 탈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행동적 측면으로는 응급반응때의 강렬한 욕구와도 같이 "여기서 뛰쳐나가야만 한다" 는 생각으로 안절부절 못하게되고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인지적 측면으로는 불안에 대한 대상을 나로 돌리고 탐색하게 되면서 나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을 하게 됨으로 두려움이 점점 심해지면서 공황상태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p28 ~ p32
공황은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놀랄일이 없는데도 응급반응의 신체증상들이 일어나는 이유로 크게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스트레스관련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화학적 반응과 함께 어우러져 실제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응급반응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둘째는 과민성입니다.
공황에 대한 예기불안이 시작되면 예기불안이 다시 신체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증상을 강화시키며 닥쳐올 공황의 신호인 신체증상들에 더욱 과민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예기불안과 탐색->신체증상과 공황->예기불안의 강화
될수 있습니다.
셋째는 자극 조건화 반응입니다.
공황을 일으켰던 첫 번째 자극과 유사한 자극이 공황을 일으키는 것처럼 조건화 반응은 자극이 일반화되는 원리를 따릅니다.
결국 공황의 신체감각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비슷한 감각을 일으키는 상황까지도 두려워하게 됩니다.
-p32 ~ p35
응급반응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편견..그리고 교정
첫째.미치는 것이 아닐까
-> 공황장애와 정신분열증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또 정신분열증은 서서히 발병하며 공화장애처럼 갑자기 발병하
지도 않는다.
둘째.자제력을 잃는 것이 아닐까
-> 응급반응 때에는 우리 몸 전체가 어떤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있
고 탈출하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이 목적은 다른사람을 해치려는 것도 아니고 몸을 마비시키려는
것도 아니며 다만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벗어나려는 것
입니다.우리는 응급반응시에도 정상적으로 생각하고 기능할수
있으며 반사반응도 빨라집니다.
결코 자제력을 잃는 일은 없습니다.
셋째.신경의 손상 또는 소모
-> 신경은 불안으로 인해 손상되거나 소모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부교감신경은 교감신경이 완전히 소모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넷째.심장마비
-> 공황장애를 반복적으로 경험한다해도 그때문에 심장마비에
걸리지는 않습니다.공황은 심장에 이상으로 생기는것이 아닌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한 각성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다섯째.기절
-> 공황시에 기절하는 일은 드물고,공황은 자율신경계 활동의 항진
심장박동의 증가로 나타나고 기절은 반대로 자율신경계의 저하
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공황 장애는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공황을 알고 이해 하면서 공황시 안정적으로 대처하게 되면 그것만 으로도
공황시 완만하게 넘어가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힘드실지 모르나 긍정적인 사고로 즐겁게 생활하며 열심히 치료하셔서
공황탈출 하시기 바랍니다.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두번째 시간을 마치고나니 봄기운이 만연합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