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 1.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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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앞으로 여러분을 물심양면으로 돕게 될 양명화 간호사입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 첫인사를 짧게 끝냈지만 앞으로 12주간 서로 더 친하게 지내게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말보다는 이렇게 글로써 여러분을 더 자주 뵙게 될 수도 있겠네요.
방금 공영방송에서 하는 공황장애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는데 결국 인지행동치료가 답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들은 행운아들이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15기분들은 남자분들이 90%를 차지하지만 분위기는 아주 재미있고, 활기찼습니다. 모두 12주간 공황과 아울러 삶의 태도, 긍정적 사고를 키워 나가시기 바라구요, 저 역시 뒤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 자기 소개 ]
유00 - 34. 회사원. 개인적으로 회사일이 바빠서 인지행동치료를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성격도 다소 내성적인 편이다. 나의 공황은 작년 11월 즈음해서 일이
한창 바쁠때 일어났다. 어지럽고, 심장 박동수가 빨리 뛰며,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이 드는 현상이 생겼는데 이러다 낫겠지 했는데 호전되질
않았다. 큰 병원을 다니며 각종 검사를 받아보았지만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
신체증상이 분명 있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에 오히려 막막했다. 양방에서
안되니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는데 그것도 잠시뿐 다시 재발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공황이라는 것이 나와 거의 일치하는 증상임을 알았고 또 이 병원도
찾게 되었다. 다만 완전히 공황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내
성격상 모든 것을 100% 못믿는 성격 때문이다. 하려면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사실 그러한 것도 정신적인 압박에 속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김00 - 43. 사업가. 27세부터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아오다가 2001년도에 현장에서
공황발작이 생겼다. 이 병원에 와서 공황 진단을 받고 7기 공황장애 인지치료
교육을 받기도 했다. 사실 그때는 다른 일로 인해 수업에 빠지고, 과제도 잘
안했었다. 공황을 너무 오래 앓아왔고, 약간은 너무 안다고 자신하다가 나태
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아직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제부터
라도 확실히 극복해보자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당시 비행기를 못탔었는데
한번 탔었고, 지금은 다른 신체적 증상 때문이라기 보다는 장거리 비행을 좀 더
자신있게 해보자는 마음에 다시 수업을 듣게 되었다.
안00 - 27. 고시생. 고등학교 때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면서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 적응도 못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졸업때까지
전교 1등을 놓쳐본적이 없었고 내가 제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와
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위궤양이 생겼고 이후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집중만 하면 같은 증상이 반복되어 결국 공부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친구도
막 사귀었고,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다. 집중은 아예 되지도 않았고, 대학은
어떻게 들어갔지만 마찬가지였다. 대인관계도 껄끄러웠었는데 그나마 술을
먹으면 좀 나아져서 군대 가기 전까지는 술을 엄청 마셨다. 이 모든 것이 성격
탓인줄로만 알았다. 군대 생활은 잘 했고, 재대해서는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고시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또 서서히 그 증상을 보이게 되면서
불안, 초조, 불면, 집중력 저하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전에 같은 증상이
생기면서 힘들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공황도 알게 되었고 이곳을 찾게
되었다.
박00 - 34. 사업가. 내 증상은 간간이 멍한 것과 꿈꾸는 듯한 비현실감이 생기는
거였다. 사실 내가 공황인지 확신은 서지 않지만 수업을 열심히 듣겠다.
홍00 - 29. 유학생. 프랑스 유학갔다가 입국한지 3개월이 지났다. 난 98년에 첫 증상을
경험했고 그때 아주대 병원에 가서 공황진단을 받았다. 당시 인지치료가 없었고,
오직 약물로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이 약물치료도 한계가 있으니 내
스스로 조절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치료는 하지 않고 2000년에 유학을 갔고,
유학생활 4년동안은 한번도 공황을 겪지 않았다. 나름대로 잘 이겨냈구나 하고
좋아했는데 입국후에 3개월이 지나 다시 증상이 생겼다. 죽을 것만 같고,
저리고, 불안하고 비현실감이 들었다. 계단을 하나 올라가도 다리가 1m씩 떨어지
는 느낌이 들었다.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편이나, 친가쪽에
단명하신 분들의 영향으로 암 등에 대한 건강염려가 심하다. 한 장거리 비행을
할 때면 1초도 자지 못하여 술을 마시고 자기도 한다. 맨 처음 공황을 경험했던
좌석버스를 타기가 겁이난다. 과호흡 증후군을 경험하면서 정신을 잃을 정도까
지 되어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 그 경험이 워낙 큰 충격이라 좌석버스를
타긴 타지만 신경이 많이 쓰인다. 지하철을 탈 때에도 다리를 지나갈 때면
식은땀이 나면서 다리가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공황증상들은 거의 다 내
증상과 같다.
홍00 - 회사원. 8년 전부터 담배를 피면 오른쪽 가슴이 저리고 생살이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은 없었다. 사고 후유증인가
싶고, 놀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아지는 것이 없었다. 비행기나 버스를 탈
때에도 진정제를 먹을 정도였고, 신호등이 걸리면 답답하다는 생각과 함께 거의
뚜껑이 열리기 직전까지 갔다. 그래서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다녔고, 밤에는
잠을 잘 못자서 미친 사람마냥 새벽까지 혼자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곳에 와서는
약을 먹고 편안하고 침착해졌다. 치료를 잘 받아보겠다.
[ 회장 및 총무 선출 ] 김00 님과 안00 님 수고해주시기 바래요.
[ 왜 인지치료를 해야 하나? ]
홍00 - 난 좁은 공간에 가면 미칠 것만 같다. 약이 가루가 될 정도로 약을 신봉하며,
5년전의 약까지 들고 다닌다. 그러나 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 무엇을 얻을 수 있나? ]
공황의 완전 소멸이 아니라 공황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 공황증상 ]
유00 - 심장박동 증가, 땀흘림, 숨가쁜 느낌이 강하다.
홍00 - 숨가쁜 느낌, 질식감, 흉부 통증 및 불쾌감, 나의 또라이짓 때문에 바보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공간에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면 더 심해지는데,
같은 장소에서라도 즐거운 일을 하면 공황이 생각이 안날때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김00 - 흉부통증 및 불쾌감, 비현실감, 이인증, 현기증, 머리띵함
안00 - 심박동 증가, 땀흘림, 얼굴이 달아오르는 듯하고 화끈거림, 위산 과다분비로
인한 속 쓰림
박00 - 마비감, 머리가 띵함. 정신을 못차린다. 꼭 야간에 증상이 생기는데 맞은 편
차선의 라이트를 보면 어지럽고, 어쩔땐 차를 아예 세워서 쉬고, 정신차릴려고
내 뺨을 때리기도 한다. 상태를 면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는데 방법이 없다.
가만히 있으면 미칠 것만 같다. 혹시 뇌가 이상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술먹은 다음날 더 심해진다.
홍00 - 다 해당된다. 공황의 진행이 서서히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느낌이다. 내가
버스에서 이성을 잃고 발작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든다.
[ 피하는 장소나 상황 ]
안00 - 직책을 맡거나 여자를 만날 때 등의 특정한 상황이 생기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및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서 힘들어진다.
홍00 - 꼭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아프다고 할 때에도 긴장을 하게 되고 문병 가서도
화장실을 몇번씩 왔다갔다 한다.
[ 개개인의 대처방식 ]
1. 회피 - 술마심
2. 특정 물건을 소지함 - 부적 (안00)
[ 호소하는 기타 증상들 ]
유00, 홍00 - 연하장애
[ 소감 ]
홍00 - 공황이 무엇인지, 개인마다 어떤 식으로 공황이 오는지 알게 되었다. 또 공황이
몸에 위험한 것은 아니고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자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이
라 서먹한다 다음에는 좀 더 활발히 의견을 나누게 되었으면 좋겠다.
박00 - 공황이 뭔지 아직 확실히 모르겠지만 꾸준히 참석 잘 하겠다.
안00 - 나만 이런 것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꼈고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
김00 - 공황 증상들이 수십가지가 있는데 대체로 여기 온 사람들이 말한 것을 난 다
경험했다. 새삼 옛날 생각이 나고, 공황이란 것이 신체적으로는 이상이 없고
예민한 내 생각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홍00 - 수업을 들으니 공황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감소되었다. 다만 무슨 일만 생기면
가슴이 두근 거리고 혹시 내가 하는 일에 딴지(?)를 걸면 어쩌지 하는 부정적
생각들이 많이 있다. 또 이런 증상이 유전되는것은 아닌가 걱정도 된다.
유00 - 여러사람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좋았다. 글로 보는 것보다 만나니까 더
좋고, 내 성격도 이곳에서 좀 더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과 가능성이
보였다. 기대가 된다.
[ 과제 ]
1. 기본 과제 - 일일기분기록지, 매회 수강 소감
2. 공황 때 생기는 신체 증상과 두려운 생각들 정리
3. 공황 기록지
4. 예습 - 3장 처음부터 28p
28 - 32p
32 - 35p
요약 정리해서 올리세요.
여러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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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홧팅!!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