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생각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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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9 12:19 조회9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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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 인지행동치료가 어느 덧 10주가 끝나고 
  이제 2주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지행동치료를 받아 오면서 나름대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공황치료 대상자들의 다양한 증상으로 인하여 "이것이다" 라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저 개인적인 견해는 생각(마음)의 문제가 가장 근원적인 것 같았습니다.
  어디선가 본 자료의 의하면 공황의 치료는 97%가 생각 바꾸기에 있다고 
  읽은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배운 책의 모든 장(章)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7장이 역시 
  생각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백미(白眉)"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서 느낀 것은,40여년  이상 형성되어 온 성격은
  비록 바꿀 수 없을 지언정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마음)은 정말로
  바꾸도록 해야 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하도록 나 자신에게 많이 채찍질도 하고
  나름대로 실천하도록 노력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은 같도록 힘쓸것입니다.

  불안이나 공황이 올 때면 마치 그 순간이 세상의 종말인 것 처럼 
  정말로 그 순간만큼은 힘들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그 불안이나 공황이 없어졌을 때에는 "왜 내가 그렇게 불안해하고
  안절부절 못 했을까?"하고 어떨 때는 자기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 때도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인지행동치료를 받으면서 나도 모르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집착이나 강박적 사고의 대한 해탈(?)이라고나 할까요?
  치료를 받기 전에는 집착이나 강박적 사고의 대해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저의 인지치료의 주 목적이 집착과 강박사고를 떨쳐 버리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
  이상스럽게도 인지행동치료 첫 시간을 마친 이후부터 집착이나 강박적 사고
  때문에 왼쪽 목 뒷덜미가 땡기고 뻐근하게 아픈 것이 거의 90%가 사라졌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생각, 그 사고(思考)의 전환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의 동료 기수나 그 외 선배들의 게시판 글 등을
  읽어봤을 때 저보다는 훨씬 더 공황장애의 정도가 심한 분이 
  많더라고요. (물론 인지행동치료 후에는 모두 괜찮아지시겠지만....)
  그래서 그 첫시간 이후로 '나는 아무 것도 아니잖아, 그 집착이나 강박관념,
  이 까짓 것이 뭐 그리 대단해.' 라고 생각하고 그 생각 자체를 안 하려고
  하고, 그냥 복잡한 생각을 단순화 시키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언제, 어느시점인지도 모르게 그저, 그냥 집착과 강박관념이 사라졌습니다.
  그 후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도 뭔가 생각을 억제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생각을, 생각나게 만드는 즉, 역기능적사고라는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불안하면 안 되는데"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또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등등의
  이러한 생각들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몸부림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즉 생각이라는 것을 긁어서 크게 부스럼 만들지 말고 그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스쳐 지나가도록 놔 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허허실실"의 마음 가짐을 갖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참으로
  어렵습니다만 그러나 노력하면 시나브로 시나브로 고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습관의 고정화로 인하여 변해야 할 고정관념이나 고쳐야 할
  생활습관이 많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 이라고 차츰차츰 노력해 가다보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되는 날이 있겠지요.
  
  그리고 인터넷 들어가서 본 글인데 의미가 깊고 "생각 바꾸기"에 적합한
  내용인 것 같아서 퍼 와서 옮깁니다. 

                           "생각을 이해로 만나기"
  우리가 믿지 않으면 생각은 해롭지 않습니다.
  고통을 일으키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에 대한 집착입니다.
  생각에 집착한다는 것은 그 생각을 진실하다고 믿고서 조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가, 때로는 아주 오랫동안, 집착해 온 생각입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생각이 자기라고 말하는 것을 자기라고 믿습니다.
  생각은 저절로 일어납니다. 
  구름이 빈 하늘을 가로질러 흘러가듯, 생각은 허공에서 나와 허공으로 돌아갑니다.
  생각들은 머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나가기 위해 옵니다.
  진실이라고 믿고 집착하지만 않으면, 생각은 조금도 해롭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생각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어내지만,
  그럴 수 있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생각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생각을 이해로 만납니다.  
  그러면 생각이 나를 놓아 줍니다.
  생각은 산들 바람이나 나뭇잎,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같습니다.
  생각은 그렇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질문을 통해서 생각들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빗방울과 다툴 수 있나요? 
  빗방울은 개인의 것이 아니며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괴로운 생각을 이해로 만나면, 다음에 그 생각이 나타날 때는 
  흥미롭게 느꺼질 수 있습니다.
  전에는 악몽이었던 생각이 이제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그 생각이 또 나타날 때는 웃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예 그 생각을 알아 차리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있는 현실을 사랑하는 힘 입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인지행동치료를 위하여 수개월 기다리시더니 과정을 통하여 소중한 것들을 익히셨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감사합니다. 모두 원장선생님과 간호사님의 극진한 치료 덕분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시간 최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공황탈출이 멀지 않았군요.
공황은 신체 일부분과 밖꿀수 있을만큼 세상에서 가장큰
무서운 병입니다.인지행동 치료를 통해서 문제의 핵심을 찿아서
수정 한다면 공황은 허무 하게도 무너짐니다.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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