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밍님의 공황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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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밍님의 과제를 대신 올려드립니다. 밍밍님이 로그인시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과제를 제 이메일로 보내주셔서 제가 대신 올려드립니다. **
- 내가 겪어왔던 공황경험담 -
2년전에 심한 연습으로 인해 숨쉬기가 버거울 정도로 헉헉 거리다가 갑자기 시야가 이상해지는 현상이 왔습니다.앞의 사물이 집중이 안되고 한꺼번에 눈에 보이는듯한...머리도 핑
하는것구요 가슴도 두근거리고요...
그러다가 눈앞에 있는것을 보다가 다른곳을 보면 그전에 봤던게 자꾸 머릿속에 빙빙 돌구요. 그러면서 시간이 1,2분씩 점점 지날수록 정신이 하나도 없구요.분명 안보이는것도 아니고 시력이 안좋은것도 아닌데..그땐 너무 무리해서그랬나?...하면서 그냥 지나치고 했었죠. 또 그땐 그런현상에 신경쓰지 못할만큼 바빴구요.그렇게 무심히 지나가다가 6개월전부터 그 공포가 밀려왔어요.작년여름에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산부인과를 갔었는데 물혹이 있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큰병원에 가보라고 하셔서 갔는데 원장님께서 3개월간 기다려보자고 하셨어요.
그 이후 전 하루 아니 세달동안 겁에 질렸죠..전 잔걱정도 많은 성격이라 너무 불안해서 정말 하루 하루가 무서웠고 이러다가 큰병걸려서 죽으면 어쩌지?...막 이런생각들이 제머리를 꽉채웠어요.
그런데 결과는 아무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이후 그때 받은 스트레스때문에 몸도 허해지고 그래서 헬스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2년전 그현상이 일어났어요..그런현상이 1주일에 1번 혹은 2주의 한번 일어났어요..그럴때마다 무서워서 눈물이 막 나오고 집에가서 자거나 밖에 있을땐 무조건 눈을 감고있었죠..그러니깐 또 괜찮아지더라구요.아..이게 보통일이 아니구나 싶었죠..그러면서 저의 마음은 점점 더 쇠약해져 갔고 밤에잘때,아침에 일어날때 제발 오늘은 그러지말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결국엔 일도 쉬게 되었죠..막상 일할때,바쁠땐 그러지않는데 집에오는길에 또 그러는게 두려웠어요.더이상 이대로 내버려두면 내 젊은인생,꿈이 무너져 버릴꺼 같아서 병원을 가야겠단 결심을 했죠.운이 좋게도 경기신경정신과가 저희집에서 5분도 채안되는 거리더라구요.걍 가까워서 갔는데
원장님께서 여기가 공황전문이라 하시길래 참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원장님께선 굉장히 친절하시고 저의 이야기를 편안히 잘 들어주셔서 좋았구요.
약물치료를 받다가 이번 14기 인지행동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꺼에요^__^
한동안 공연하는것도 회피했는데 오늘 캐스팅이 들어왔어요^^이번엔 피하지 않고 공연연습도 열심히 할꺼에요 ~ㅋㅎㅎ어제 첫치료를 받고 쬐끔은 저의 맘이 열리는것같아 기분이 한결 좋아요^^여러분 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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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공황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다행감과 의욕, 희망, 정성이 있으면 다 좋아집니다. 벌써 공연까지 생각하시는군요. 앞으로 3개월여간 여러분들과 좋은 인연을 엮어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