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문답"을 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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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의 등살에 억지로 가게 된 교회...(앞으로는 몰라도 아직은 그렇습니다)
한 여름 바쁠 때는 바빠서 당연히 못 갔는데 요사이 한가해 지니까 또...
달포전 우리교회 부목사님이 우리 가게에 우연히 들리셨더군요
하시는 말씀이 "이 선생 아직 세례 안 받았지요? 세례 받을려면 그 전 단계로 성경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지식이 있어야 니까 성경에 대한 학습문답이 있답니다.이번에 학습
문답 받으시고 6개월 후에 세례 꼭 받으세요"
그러고는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도 드실겸 해서 우리가게를 방문하셔서 손수 성경공부를
가르쳐 주시더라구요.성경에 대하여 기본적인것 한 50여 문제 뽑으셔서 말입니다
아이쿠, 이거야 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빼도 박도 못하고 꼼짝없이 하게 되었지요
드이어 D-DAY 날이 왔습니다(11/27.토)
아침부터 은근히 걱정이 되면서 긴장이 되더라고요. 괜히 불안하고 머리가 묵직한게 뒷
목덜미가 뻐근해 지면서 말입니다.(주요신체감각)
과연 제대로 대답이나 할 수 있을까? 엉뚱한 질문을 하면 어떡하지. 아무것도 상각이 안
나면 어떡하지.(주요생각)
드디어 오후 5시 담임목사님 방에 들어가니..
아뿔사, 왠 형사법정도 아닌데 분위기가 그렇게 무거운지...
목사님이 정면에 앉으시고 좌 우로 장로님들이 네(4)분씩 여덟(8)분이 앉아 계시더라구
요 어떻게 됐냐구요? 주눅들어 아무것도 생각 안나고 앞이 깜깜했지요 뭐.
손에 땀이나고,괜히 헛기침이 나면서 가슴이 방망이질 해 대면서 좌불안석이되어 오로지
밖으로 튀어 나가고 싶은 생각 밖에 없더라고요(주요행동)
그래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서 "제대로 대답을 해야지"하고 질문을 기다리는데..
오호 통제라! 어설프게 공부한 것을 목사님께서 어떻게 아셨는지 문제까지 빙 돌려서 물어 보시더라구요
저요? 글쎄 뭐라고 대답했는지 전혀 생각이 안납니다.
얼굴이 달아 오르고 조바심이 나고 입이 바싹바싹 마르더라구요.
그런데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 믿음이 신실해 지려면 항상 기도를 잘 해야 합니다
자 마지막으로 기도하고 끝내기로 합시다-
오호 애제라! 저요, 머리털 나고 처음 기도 해 봤습니다.
물론 무슨 기도를 했는지 전혀 생각은 안 나고요, 마지막에 "아멘"만 큰소리로 했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사랑방에서 놀이꽤나 해보신분이 태도가 그게뭐요.
학습문답이 뭐 사형장에 목걸이라도 되나요?
주눅들일이 따로있지 목사하나에 장로 여덟.
국회에서는 청문회도 하는데.
답못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생겨요.
아들 대학시험이라면 몰라도.
대답못해 세레 못받으면 안받으면 그뿐이지 그것받는다고 출세할일 있소.
국회의원 금뺏지라도 달아 준덉디까?
요새 국회의원 밥쳐먹고 맨날 헛소리만해도 목에 힘은 주데요.
대한민국 역사상 최저질 오합지졸들이..
어! 사랑방님! 뱃짱이 그래 가지고 무슨 공황이 낫겠소?
우선 뺏짱부터 한배 가득 채우고 프로그램에 임하쇼.
\"아멘\" 은 여럿이하면 우리말로 \"옳소\" 고 혼자 하면 \"네 그렀습니다\" 입니다.
그것도 부인 등살에 억지로라니 글읽고 열받아 내 공황 도지겠네.
도지면 책임지쇼!
앞으로 동기들 읽고 힘날글 좀 올리쇼!
그리고 프로그램 끝날때 무조건 다 나으시요.
않그랬단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