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11기 공황탈출!!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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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5 12:08 조회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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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회원수가 많았던 우리 11기 분들이 모든 공황장애 인지행동치료과정을 마치고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들의 표현대로 인생의 가장 힘든시기에 만나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과는 분명히 달라진 점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임00 - 공황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집에 혼자 있을 기회가 없어서 일상생활
       자극감응훈련은 못했지만, 혼자서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공황이
       오더라도 올테면 와봐라 하고 버티니까 그냥 쉽게 지나갔다. 요즘은 취업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김00 - 공황의 순간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었었고 재수강을 하기에 이르렀다. 처음에 
       너무 자만했던 탓에 공황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지 못한 채 수업을 중도 
       포기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다. 그렇지만 다시 시작해서 이렇게
       하나를 완성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긴다. 스트레스가 오면 증상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 예전같으면 앞날에 대한 불안감, 좌절감이 머릿속에 떠오르고는 했는데
       이제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운동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면서
       거쳐가는구나 싶다. 
이00 - 근무를 마치고 갈 때쯤 긴장이 풀려서인지 두통이 오는 것은 여전하다. 그러나
       공황으로까지 연결시켜서 불안하거나 위험하다는 생각은 거의 없다. 증상이 
       오더라도 조금 있으면 사라진다는 걸 아니까.. 예전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했는데, 이제는 백화점이든, 모델하우스든 어디든 부딪끼고 산다. 
       많이 편해진 느낌이랄까... 뭘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없어지고 생각이 느긋해
       졌다. 
박00 - 예기불안이 없어졌다. 에전같으면 공황이 15분 정도 오면 하루종일 그 공황이
       또 올까봐 아무것도 못했는데 지금은 공황이 오더라도 그 순간만 지나면 아무
       렇지도 않다. 또 복식호흡과 근육이완을 평소에 연습하고 있다. 
명00 - 편안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오늘도 병원 오는길에 길이 막혀 비행기를 
       못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예전같으면 초조하고 안절부절 못했을 
       것을, 오늘은 이 비행기 못타도 다음 비행기 타고 병원에는 내일이라도 가면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양00 - 요즘 들어 공황이 온다. 그런데 공황에 대해서 이제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예전같으면 공황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식구도 생각하게 되고.. 공황이 올 때면 온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럴 때 생각을 바꾸고, 주먹을 꼭 쥐었다 폈다 하는 나름대
       로의 신체조절을 이용하면 숨이 턱 막힐려고 하다가도 괜찮아진다. 
최00 - 일을 할 때는 상관이 없다가 퇴근시에 밀려오는 불안감이 늘 문제였다. 생각의
       꼬리를 물고 그 생각으로 인해 불안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겪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에 도달하는 빈도수가 현저히 줄었다. 내 생각에 의해 좌우되는 것
       임을 알기에..
최00 - 내 병은 고속도로를 타다가 생긴 것인데, 이제는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까지 
       출장을 갔다왔을 정도로 호전되었다. 전에는 불안감과 초조감이 심했을텐데 
       아무렇지가 않았다. 또한 성격이 편해졌고, 신경을 과하게 크게 쓰지 않고 
       사람을 참 편하게 해준다고 주변에서도 말들을 한다. 
진00 - 요즘 들어 몸이 으실으실허니 춥고 괴롭다. 그런데 처음에는 숨이 가빠서 못
       살겠다, 가슴이 우들우들 떨린다는 느낌과 함께 이렇게 죽겠다 싶고, 절대로
       이 몸 가지고는 살수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잘 모르지만 죽지 않는 
       병이라는 것 하나는 확실히 배워서 두렵지는 않다. 괴로운 신체정도도 처음보
       다는 심하지 않다. 나빠졌다가 좋아졌다가 하는 것인가보다. 
염00 - 이제 약에 의존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 할 수 있게 되었다. 중도포기의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참석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여러분,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건강은 건강하다고 생각할 때 지켜야 합니다. 
꾸준히.. 
오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여러분들이 모임에서 서로 이끌어주고 당김을 받았듯이 스스로가 치료자가 되어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셔야 합니다. 
이제 세상속으로 출발하시면 다시 또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 서슴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희망 한자리 만들어 놓는다는 생각으로 자조모임에도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11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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