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아는 것이 힘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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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5 11:40 조회116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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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도 버스를 탔고 오후에 병원에 갈 때도 버스를 탔다,
 오전에는 컨디션이 괜찮아서 가볍고 즐거운 마음이었지만 오후에는 피곤하고 머리가 아픈 상태여서 버스를 타는게 많이 망설여졌다. 그러나 어제 원장님이 올리신 공포증 극복을 위한 글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 버스에 올랐다. 사람들도 별로 많지 않은 버스 안이었지만 불안한 생각은 천갈래로 내달리려 하고 몸의 감각은 공포영화를 보는 듯이 뻣뻣하고오싹오싹하니 불쾌했다. 그래도 이런 감각을 싫어하고 도망가려고만 하면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남들은 이런 불쾌한 감각을 즐겨서 일부러라도 공포영화를 찾아보고 무서운 놀이기구를 즐기는데 꼭 불쾌하달 수만은 없는 감각이다, 하는 생각의 전환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치료프로그램 시간에는 심장마비니 정신분열증이니 하는 단어가 나를 괴롭혔다. 공황이 극심해질 때 심장의 심한 박동과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두 단어에 끔찍이라는 꼬리표를 붙인 것이다. 평소에도 텔레비전에서 심장에 관련된 화면이 나오면 무조건 피해온 터였다. 그러나 강의 말미에 원장님이 심장박동은 자율신경에 해당되기 때문에 걸리고 싶어도 걸릴 수 없다는 말씀이 위안을 받았지만 강의 중간에 약도 먹었고 가슴 압박감이 느껴져 가슴가리개도 풀어야했다. 오늘 강의 시간은 다소 괴로웠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그동안의 정신적 고틍들이 그저 고통만은 아니었고 분명 성장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믿는다. 한번 두번 세번.....열두번, 공황에 대해 알아 갈수록 맞설 수 있는 나의 힘도 늘어갈 것이다. 12기 모두 공황으로 인한 고통으로 넓고 깊은 사람으로 크게 성장 한다면 공황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냉철한 관찰자로 장애를 컨트럴 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용기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이다. 용기와 지혜.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버스를 타시고, 대단하십니다. 심장마비와 정신분열증은 걸리고 싶어도, 걸리려고 노력을 해도 못 걸립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버스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타세요 아무일이 느켜질때까지요....한걸음씩
전진합시다.... 힘내세요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계속 타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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