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49기 처음 만남, 처음 기억, 처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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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의원인지학습연구소
작성일21-05-17 17:26 조회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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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라는 어려움을 안고 처음 만난 자리였지만 기쁨과 위안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아픈 사람들은  말이 없어도 옆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서로에게 줄수 있는 존재인것 같습니다.

 

서로의 '공황장애'의 처음 기억을 떠올려보며 아픔을 공유하고 마음속으로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년전 시작된 나의 공황장애를 다시 떠올려보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감,  그 공포감으로 인해 온몸이 쭈삣거리고 쑤시듯 따끔거리는 느낌.  팔, 다리의 힘이 쫙 빠지고, 가슴두근거림, 불면증, 숨막힘, 나 자신을 조절하지 못할것 같고 누군가를 다치게 할것 같은 두려움, 미칠것 같은 느낌,  자다 일어나 보면 온몸이 식은땀으로 젖어있고, 또 갑자기 추웠다가 더웠다 반복되는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이모든 증상이 대개 한꺼번에 찾아오 고 그럴때면 이루 말할수 없이 고통스러웠습니다. 한 시간이 천년같이 길고 고통스럽고, 더욱 고통스러운것은 이 고통을 내일 또 다시 겪어야 한다는 그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난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두아이의 아빠요, 한 여자의 남편이기에 이모든 것을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다행히, 나 자신과 한 이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나를 도와줄수 있는 곳에와서 좋으신 치료진을 만났습니다. 처음의 만남이어서, 서로 말은 안했지만 맘 속으로 아마 '모든것을 함께 서로 도와가며 치료 잘 받고 이겨내자'는 처음 약속을 했습니다. 맞죠? ^^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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