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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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기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첫날 수업 분위기를 보면서 앞으로도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배워나가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옆에서 성실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1. 인지행동 치료 소개와 치료진 및 개별 소개 시간
여태까지의 병원에서 받는 진료는 일방적이고, 약만 주고, 설명도 불충분했던 반면 인지행동치료는 여러분이 꾸준하게만 들어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인지행동치료란 생각을 다루고 스스로의 생각과 믿음을 식별하고 평가하여 수정하는 치료입니다.
스스로의 참여와 노력은 필수이며, 마치 시험공부하듯 열심히 해야합니다.
< 나의 공황은? ; 개별 소개 >
이00 - 인터넷 쇼핑몰에서 의류사업을 하고 있다. 결혼한지 3년차이고 공황은 이곳에서
첫 진단을 받았다. 내 증상은 헛것이 보이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했으며
가슴이 아프고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했고 응급실에도 실려갔었다.
이00 -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5년동안 공황을 앓았다. 치과 치료를 받다가
한달동안에 이 19개를 치료받았는데 그 다음부터 누워있으면 답답하였고
응급실을 두 번이나 갔다왔다. 신경외과에 가서 MRI도 찍을 뻔 했지만 답답하고
무서워서 실패했다. 안산, 시흥 등 여러병원을 돌아다니다 이곳에 왔다.
김00 - 2001년 연초부터 시작되었다. 외국인 회사에서 연구소장 및 기획실장을 맡고
있었는데 홍콩 국제회의에서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을 혼자 준비해야하는 상황
에서 그래픽을 배우려고 하루종일 컴퓨터에 매달려 있었다. 한번 하면 잠도
안자고 해내는 성격이어서 며칠 밤을 샜다. 머리가 터지는 느낌이 들었고,
뒤로넘어가면서 손발이 마비되어 뇌출혈인줄 알았다. 깨어나보니 또 아무렇지
않았고 회사를 계속 다니다가 일주일 뒤 지하철 안에서 머리, 가슴이 조이고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것 같아 응급실에 갔었다. 그 후에도
응급실을 댓번 간 것 같다. 신경외과에서 신경성 통증이라는 진단을 받아 1년
간을 치료받았다. 심장에 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달에 한번씩 꼭
심전도를 찍기도 했다. 신경과 약이전혀 맞지 않았던 차에 정신과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말에 이틀간 정신과 약을 먹었는데 정말 멀쩡해졌다. 이후로 몇 번씩
재발을 경험했고, 처음에는 발작이 있을때만 답답하더니 최근에는 하루종일
답답하다.
오00 - 마트에서 근무한다. 결혼 5년차이고, 한달 전에 공황이 와서 응급실 3번 갔고,
공황진단 받아 치료받으러 오게 되었다.
김00 - 태어날 때부터 뇌신경 손상으로 몸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중 3때 발병했고
학교 버스 탈 때 열감이 확 들고 숨이 막히고 목이 조이고 가슴이 답답했다.
죽을 것 같았고 석달에 한번씩 이런 증상이 있었다. 요즘도 가끔 목이 조이는
느낌이 들고 운동이나 걸을 때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생긴다. 온몸이
마비되면 아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다. 엄마가 없으면 버스를 잘 못탄다
윤00 - 특정 상황에서 힘들다. 버스를 못타는데 버스만 보면 가슴이 떨리고 화장실에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버스에서 그랬다가 점점 지하철에서도
그랬고 요즘엔 오로지 택시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 의지대로 내릴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괜찮기도 하다. 길 가다가 가슴이 떨리는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임00 - 주부. 16세 때 첫 발병. 안해본 치료가 없고 산전수전 다 겪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의 증상을 다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결혼, 출산 등 할
것은 다 하고 살았지만 힘겹게 지금까지 왔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발병을 해서 방황을 많이 했었다. 알콜중독자처럼 술을 많이 마시고 아주대에서
인지행동 치료도 받았지만 성실하게 받지는 않았다. 결혼 후에는 첫 아이
출산으로 약을 끊었고 출산후에 둘째 아이를 낳고 치료를 받자 했는데 다시 생각
해보니 내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원래 인지치료를 권유받았었는데
머릿속에 워낙 강렬한 경험이 있고, 그 느낌이 너무 커서 믿음이 안갔다.
지금은 공황이 안나아도 상관없고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만 배워도 크다고
본다. 세상엔 불치병도 많은데 내 병은 약만 먹으면 씻은 듯 낳는 병이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관리차원에서 이 수업을 듣기로 했다. 또 나
자신이 공황으로 인해 심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 공황은 도인 또는
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공황은 많은 것을 나에게서 빼앗아 갔지만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싶다. 내 증상은 현재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는 상황을 회피
하는 것이다. 부부동반 모임시 10층 아파트에 가기 힘들고, 병문안도 제대로
가지 못한다.
황00 - 코리아나 화장품 국장 9년차이다. 다혈질인데, 사람관리를 하다보니 참아야
하는 일이 많다. 공황은 4년 되었다. 속상한 표시도 안내고 살다보니 한숨이
많이 쉬어지고 가슴이 아프고 아주대에 입원도 했었다. 그때는 과로 진단받아
쉬면 낫는다고 했지만 계속 증상만 심해졌다. 한의원에서는 심근경색으로 진단
받아 침을 3개월 맞았다. 그럴 때도 쓰러졌었고, 불안하고, 숨막히고,
호흡이 안되었다. 아주대 병원에서 심근경색은 없고 공황이라고 했다.
2. 왜 인지행동 치료를 해야하는가?
예기불안과 회피행동은 여전히 문제가 된다.
약을 끊으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3. 프로그램의 목표
증상의 완전 소실이 아니다.
공황이 와도 내가 하는 일에 지장이 없도록 두려워하지 않으면 된다.
4. 공황은 여러 증상들과 회피장소가 있다.
이00 - 시댁가는 것
이00 - 미용실에서 머리 감겨주는 것. 눈 막으면 답답. 냄새에도 민감
김00 - 사우나
김00 - 버스
오00 - 운전, 엘리베이터, 비행기, 지하철
윤00 - 장거리 여행, 지하철, 극장, 엘리베이터
임00 - 출입문이 멀수록 겁난다
황00 - 사람 만나는 것이 싫다.
5. 여태까지 해왔던 흔히 사용하는 대처법
미묘한 회피, 주의분산, 미신에 가까운 대처방법
김00 - 꼭 엄마와 함께 다닌다.
6. 공황에 대한 중요한 의미
공황 자체는 정상적인 신체반응, 공황은 건강을 위한 경고 증상일 수도 있다.
7. 객관적 관찰의 필요성
감정의 희생자 VS 냉정한 행동 관찰자
< 첫 시간 평가 >
황00 - 잘 될 것 같다
임00 - 열심히 해야겠다.
윤00 - 과제 열심히 하겠다.
오00 - 시작이 반이다. 이미 절반이 완치된 것 같다.
김00 - 좋은 시간이었다. 공황이 무조건 무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확실히 알고
고쳐야 겠다.
김00 -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나를 웃겼다.
이00 - 할 말은 많았는데 다 못해 아쉽다.
이00 - 아주 오래간만에 웃어보았다.
< 과제 >
1. 일일기분기록지
2. 1회과정 소감 -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어떤 느낌을 받았으며,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3. 내 증상 중 가장 심한 증상은?
4. 공황이 올 때 가장 먼저 오는 증상은?
오늘 배운 것은 교재 1,2장에 나온 내용입니다. 이곳에서 다 설명해 드릴 수 없는
부분은 교재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반드시 교재를 예습, 복습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네~~~ 학생이 다시된기분이내요~ 물병자리님은 꼼꼼하시기도 하시지 *^^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양명화선생님의 웃는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진실한 맘으로 대해주시는 선생님들의 미소에 닫혀있던 맘이 조금은 열린듯해서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와~정말 꼼꼼하시네요 ㅋ 그나저나 닉네임이 멋지네요 ㅎ ㅎ 두분다~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네 열심히 할께요 아자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닉네임이요? 한참을 고심하다가 제가 천주교를 다녀서여!~~~~
본명을 닉네임으로 썼어여!~~~~^^*
멋지다니 땡큐여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