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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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5 10:13 조회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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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 행복합니다..
우리 집 7개월된 아들넘은 이번 휴가때 설사병을 얻어와서 몸무게가 500g이 빠졌습니다..남편은 출장중에 팔이 다쳐 5 바늘을 꿰맸지요..그럼에도 참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 휴가 기간 동안 여수, 나주, 광주를 돌아다니면서도 설사병을 제외하고 건강하게 버텨준 우리 아가가 넘 대견스럽고 남편도 그나마 그것만 다친게 넘 다행스럽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행복한건 제가 서서히 공황 완치를 느끼고 있다는것입니다...이제는 공황보다는 제 인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저의 취약한 부분을 고쳐나가고..관리해야 하겠지요..

공황이 오기전에는 전 행복은 항상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습니다..불만과 짜증이 가득했지요..첨에 공황 진단을 받을때 원장님이 공황은 착한 사람이 걸린다고 하던데..제 경우는 아니지요^^

이기적이서 내 몸 힘드는게 싫으니 ..일이 많아지면 짜증부터 났고..내 인생은 왜 이케 스트레스가 많냐하며 투덜투덜거렸지요..
흑백 논리는 심해..싫은 사람 좋은 사람을 구분하여 싫은 사람앞에서는 표정관리도 안되었었지요..
깔끔한 척은 혼자 다해..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화장실도 못갔습니다..그래서 여행만 했다하면 변비걸려왔지요..
남 앞에서는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나 그 생각밖에 없어서 인간관계의 본질을 놓쳤지요..
그러면서 수치심은 강해..내가 무시받았다고 생각되면 바로 싫어하는 사람 목록에 넣어 인연을 끊었지요..
도덕적인 결백성은 어찌나 강한지..남들 비판하는데는 열을 올렸습니다...

이 모든 저의 성향이 결국 저를 공황으로 몰고 왔지요..증말 이런 맘 품고 사는데 병 안걸릴 사람 있겠습니까..전 공황이 증말..하나님이 저보고 사람되라고 보내주신 병같습니다...배척하는 마음..이기적인 마음..게으른 마음..부정적인 마음..본질을 보지 못하고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마음..이 모든 것이 제 병의 원인이었습니다...

전 요새 하루 하루가 위와 같은 제 자신의 취약점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부지런히 쉴새없이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고치고 있지요..하루아침에 짠~~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오랫동안 쌓여온 제 습성을 고치는데..시간이 좀 걸리지 않겠어요..

생각을 바꾸고 몸이 그에 따라 반응하는데..증말 놀랬습니다...늘 콩콩 뛰던 가슴이 가라앉고..가슴의 흉통이 사라지고..불면증도 사라지고..궁극적으로 불안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뭔가를 시작할때 살짝 긴장이 되긴 합니다만 난 할수 있다라고 외치며 내 자신을 믿으면..놀랄만할 일들이 펼쳐지더군요...

내 자신을 믿고..내 자신을 소중히 하고..수치심과 열등감을 버리고..과거에 대한 부정적인 집착을 집어던지고..미래에 대한 근심..걱정을 밝고 환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고치는 연습을 할 수록..불안에서 멀어지는 제 자신이 느껴집니다..

제가 요새 제 자신한테 잘 하는 말이 맘 편히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입니다^^세상일에 대해 맘을 푸욱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지요..공황에 쩔여 살아도 시간은 흘러가고 걱정..근심을 놓아버리고 맘 편하게 살아도 시간은 흘러가는데..이왕이면 맘 편하게 사는쪽을 택해야 하지 않겠어요..

제 삶의 목표를 건강과 행복에 설정하고..여기에 맞춰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그렇게 하렵니다..제 자신을 위해..제 가족을 위해 궁극적으로 인류평화를 위해서..이렇게 살려구요^^

여름이 오기전 공황환우들에게는 여름이 힘들다 어쩐다라는 말을 듣고..더구나 10년만의 폭염이 온다고 해서 이 여름을 걱정하긴 했지만..이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두렵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나니 이 여름이 좋아졌습니다...

공황의 치료자는 의사선생님도 아니고 약도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어느 완치된 분이 말씀하시더군요..내 자신이 내 병의 치료자가 되어 적극적으로 행동해나갈렵니다..전 증말로 제가 죽는 순간에 내가 공황 하나도 극복못하고 재미없게 살다가 죽는구나하며 제 인생을 후회하고 싶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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