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아홉번째 정기채팅을 끝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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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4 12:23 조회1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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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공기가 밤을 가득 메웁니다. 한바탕 비가 쏟아지려나봅니다. 늦은 밤 우린 또 새로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신입회원 루님과 그의 절친한 친구분 쩡아님, 그리고 숲소리님, 은나무님, 마음벗님과 sound mind 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처음 오신 루님과 쩡아님께서는 병원측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많이 놀라워 하셨습니다.

루님은 공황으로 인해 한창 힘들어 하시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황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순간만큼은 죽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들고, 화장실 문도 제대로 닫지 못하며, 극장에도 못가고, 차도 잘 못탄다 하셨습니다. 또한 자면 이대로 눈을 뜨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고 합니다. 신체 증상으로는 심장이 터질 듯 하고, 가슴이 막히는 것이었죠.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았고, 또한 남 모를 아픔을 겪고 살아온 탓에 자신의 이야기를 한창 풀어놓던 중 채팅 중에 공황이 오셔서 문을 다 열어 놓으셨다더군요.

이에 숲소리님과 은나무님은 공황기수 선배님으로 공황에 대한 인지행동치료 권유 및 공황전개과정이나 느낌을 적어보라는 말씀 잊지 않으셨습니다.

은나무님도 최근 공황을 3-4분 겪었으나 그냥 지나갔으며, 신체증상으로 인해 약을 좀 먹었을 뿐 문제 없다 하셨습니다.

숲소리님도 바닷가를 갔다왔는데 불안이 약간 있었지만 좋았다 하셨습니다.

점점 채팅인원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언젠가는 또 오실 거라 믿습니다.

공황 소식지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며 숲소리님께서 글을 주신다고 하셨고, 은나무님의 이야기나 루님의 이야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셨습니다.

공황은 알면 낫는 병입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고, 창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이신 분들이고, 우린 그런 목적으로 함께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시고, 속시원한 마음으로 또 한주를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주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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