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클리닉게시판

11기>첫번째 시간 요약 정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4 12:19 조회121회 댓글0건

본문

새로운 반을 시작할 때마다 항상 앞서는 걱정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치료를 잘 받을 것인지에 대한 것보다 제가 여러분께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서로 노력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신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1. 자기소개
양00(남.30) - 공황 때문에 1년간 고생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아는 형의
가게일을 돕고 있다. 6개 정도의 병원을 다녔지만 이상있다
고 하는 병원보다는 그냥 가라는 말을 더 많이 들었다.
차00(남.17) - 버스를 타면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밀폐된 공간에 있어도
마찬가지의 증상을 보인다.
염00(여.38) - 9년간 공황을 겪어왔다. 처음에는 어떤 병인지도 몰랐다가
내과를 돌아다녔다. 기회가 주어져서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5일부터 새로운 직장에 나가야 하는데 양해를
구하고 교육시간을 부여받았다.

1. 인지행동 치료 소개

이전의 정신과 치료와는 다른, 목표지향적이고 문제 중심의 치료로서 생각을 다룬 치료임. 또한 스스로의 참여와 노력으로 인해 교육 후 스스로의 치료자가 될 수 있음.

2. 치료 성공의 열쇠

12주간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00% 출석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활에서 우선순위를 치료에 둘 것
과제를 철저히 할 것
교재를 충실히 읽고 질문할 것
배운 방법을 집에서 열심히 훈련할 것

3. 나의 병은 어떻게 생겨났나?

차00 - 이유없이 버스 타면 머리가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다.

4. 공황의 증상들

염00 - 질식감이 가장 심하다. 머리가 띵하고 마비가 오면서 금방 자제력
을 상실할 것 같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놓칠 것 같다. 택시타다가 발
병을 했고 이후 버스도 가능한한 타지 않으려고 한다. 9년동안 앓았
기 때문에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 직장 다닐 때 식구들이 데려다 주
었다. 혼자서는 잘 나가지도 않는다. 그래도 열차나 버스를 타보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순천에서 영통까지 다녔다. 그러다가 내가 여
기 가족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되면 어쩌나, 내가 직원들 앞에서 창
피라도 당하면 어쩌나, 가다가 내리고 싶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
로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새로운 직장을 구했는데 걸어서 다
닐 수 있는 곳이다.
양00 - 질식감과 마비가 오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 차를 탔
을 때 여기만 벗어나면 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도망가
면 공황에 진다는 생각 때문에 계속 버티고 끝까지 간다. 내리기 전
까지는 숨이 계속 막히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다가 내리면 잠깐 서
있거나 땅바닥에 그대로 누워버린다. 맨 처음 겪었던 공황증세가 기
억이 나고, 또 그러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 생긴다.
차00 - 질식감과 마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버스를 타고 가면 중간
에 뛰어 내리고 싶다. 그래도 끝까지 타고 가는데, 목표지점까지가
아니라 종점까지 가버린다.

5. 광장공포증 환자들이 피하는 장소나 상황

양00 - 버스나 지하철, 비행기를 못탄다. 내 차를 가지고 다니는데 그나마
도 작년에 강원도 갔다가 낭패를 당한 적이 있다. 가족을 죽일 뻔
한적이 있다. 강원도 가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터질 것 같
고 손발이 마비가 되는 느낌이 들어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120km 속
도로 가면서 사이드 브레이크로 조정하면서 갓길에 겨우 차를 세웠
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땅바닥에 드러누웠다. 119를 부를 수도 있었
지만 그러면 부인이 나때문에 창피를 당할 것 같아 관뒀다. 어떻게
든 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안양까지 와서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측
에서 웃으면서 그냥 가라고 했다.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였다. 일하
다가도 숨막혀 쓰러진 적이 있었다. 그 다음부터는 운전도 겁이 났
는데 또 하다보니까 되었다. 반복적으로 연습하다보면 나을 수 있다
는 확신을 혼자서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버스를 타고
짧은 거리를 가보거나 지하철을 타기도 한다. 공황이 위험하지 않다
는 것은 안다. 그래도 막상 닥치면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싶다.
염00 - 운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할 건 다하고 갓길에 세우는데 그래도 브
레이크 당기고 비상깜박이까지 켜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갓길이 없는 곳에 가면 불안하다. 그렇게라도 차를 세우지 못할까봐
서이다. 죽을 것 같고 뛰어내리고 싶다.
차00 - 폐쇄된 장소가 두렵다. 창문이 있으면 나가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친구들과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숨막히는 걸 느꼈다.

6. 흔히 사용하는 대처방법

[ 미묘한 회피 ]

차00 - 바쁘게 생활한다. 주로 숙제한다.
염00 - 순간적으로 스칠 때 기침을 한다든지 몸의 일부를 움직인다.(실제
로 수업 중에 기침을 하면서 나갔으나 이유는 공황 때문은 아니라
고 하심)
양00 - 다른 생각을 한다.

[ 주의 분산 ]

차00 - 소설책. 그런데 보면 더 어지럽다. 위안을 얻으려고 가지고는 다니
는데.. 희안하다. 약은 안가지고 다닌다. 약을 가지고 다니면 급할
때마다 먹으려고 할테니까.
염00 - 약병. 책. 물병이다. 병이 난 이후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차를
탈 때도 기분이 안좋다 싶으면 책을 본다. 예전에 급할 때는 약을
ㅆㅣㅂ어 먹기도 했다.

7.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내용

양00 - 작년에 4개월간 단 하루도 빼지 않고 술을 마셨다. 그 땐 기분이 편
했다. 자제는 못했다. 그러다가 요즘엔 많이 안마시고, 자제가 됨

8. 공황에 대한 중요한 의미

공황 자체는 정상적인 신체반응
건강을 위한 경고 증상일 수도 있다.

- 과제 -

일일 기분 기록지 작성
교재 예습


** 이번 기수는 주로 회피하기 보다는 부딪혀 보자는 의지가 강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논리적인 이론이 아닌 자신만의 노하우에서 많은 것을 발견하신 분들이었습니다. 많은 발전이 기대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정신과의원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3-13 사업자 등록번호: 135-90-85039 | 대표자: 윤희웅 | TEL: 031.247.1135

Copyright © 2021 경기정신과의원 All rights reserved.

youtube
instagram
facebook
twitter
TODAY
62
TOTAL
120,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