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아시다시피 몇 일 동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동기인 8기 후시딘님과 박00님은 날씨와 관계없이 평탄한 한 주를 보내셨다 하시고, 회장님과 총무님은 연락이 안되어서 근황을 살피지 못했네요. 사업하시느라, 가정일 보시느라 바쁘신가 봅니다.

저는 사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쏟아지던 지난 3∼4일 동안 공황(?)이 자주 왔었습니다. 수초간이었지만. 아나운서들의 기상예보를 듣고 예기불안도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소나기'에서는 그 '비'가 보는 사람 마음을 얼마나 애틋하게 만들었고, 또 감동을 주었는지, 너무나 아름답고 순결한 '비'였는데,
지금 본인 앞에서 내리는 비는 나를 왜 그토록 괴롭히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점검해 보았습니다. 매번 큰 사변이 일어날 듯 태풍과 강수량에 대해 떠들어대는 아나운서 말이 좀 과장되고 "꼭 그렇게 해서라도 기사거리를 만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 마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개비가 가로등에 비쳐 휘날립니다. 여러분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