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제 점검 및 경과 >

김00/최00 - 무난한 한주
박00 - 화요일 쯤인가, 날씨가 무지 더웠을 때 공황이 왔었고, 결국 저녁
에 약을 한알 먹었다. 좀 더 나은 자기진술 수정과 공황의 이해가
있어야 겠다.
정00 - 새벽에 비 왔을 때 약 2-3초간의 불안과 함께 공황이 지나갔다. 노
출치료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오늘 노출치료를 다녀왔습니다. 한 분이 회사 업무 관계로 아쉽게 빠지셨으나, 다른 분들은 무사히 잘 다녀오셨습니다.
여태까지 해왔던 노출치료와는 달리 정말 실제적으로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그러나 가장 많이 회피하게 되는 장소를 선택하여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예고된 바와 같이 다음의 곳을 다녔습니다.

버스타고 수원역 도착
수원역 지하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꼭대기층 혼자 올라가기
사람많은 영화관 대기실에서 10여분간 있어보기
백화점 아이쇼핑하기 - 2~3층 여성복 코너(가장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곳) 돌다가 역 대합실 배회
지하철 - 원래는 화서역까지 갈 생각이었으나 너무 가까워서 성균관대역으로 한코스 더 갔음
마지막으로 세차장은 우천 관계로 취소됨

그냥 쉽게 아이쇼핑처럼 생각하시기도 하고, 역동적인 것이 아니라 다소간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전 오히려 날씨나, 노출장소(사람 많은 곳, 어두운 극장, 백화점, 붐비는 차 안, 폐쇄된 공간, 전철) 에 대한 상황들이 여러분들이 특히 힘들어하시는 부분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에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불안을 체험하시기도 했으나 잘 이겨 내셨고, 문제 없이 한 구역을 더 가기까지 하셨습니다.

노출은... 그냥 부딪혀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인지행동치료 이수자분들은 충분한 이론이 바탕이 되어야 함은 기본이구요..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주 과제는
느낀 바, 혹시 불안하셨다면 그때 쓴 자기 진술 수정, 과대평가, 재앙화사고를 올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