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
날짜: 2004년 6월 5일

1. 상황
병원 인지 치료를 받고 남편과 친정엄마 아기랑 병원 앞 화성에 놀러갔다.
많이 걸어서인지 집에 오니 엄청 피곤했다.
아기가 자꾸 울었다.
넘 피곤해서 일어나 안아줄 힘이 없어 그냥 누워 우는 애기 안고만 있었다.
남편이 짜증을 내며 무슨 엄마가 애도 잘 못 보냐며 아가를 안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2. 기분
화가난다 70%
서운하다 60%

3. 자동적 사고
난 피곤할 자유도 없는가..
아기가 울면 남편이 달래줄수도 있을텐데..
난 아직 환자다 남편은 현재 나의 상태를 이해하지 못한다..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남편에게는 애는 여자가 봐야 한다는 사고 방식이 내재되어 있다
남편은 본인이 일할때 내가 쉬는걸 싫어한다
내가 공황이 심했던 때도 낮에 누워 있으면 뭐라고 했다
남편은 평소에 나한테 '무슨 엄마가 이래' 이런 말을 자주 한다.

5.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남편이 아가를 더 잘 본다
주말에는 새벽에 일어나 아가 우유도 먹이고 집안일도 가리지 않고 잘 한다
또한 아가를 나보다 더 즐겁게 잘해준다

6. 새로운 관점/융통성 있는 사고
현재 남편이 울산 파견중이라 주말에만 집에 올라온다
남편도 차 타고 다니느라 주말에는 쉬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누워서 우는 아기 안고 있는 모습이 짜증스러울 뿐이다..
나라도 남편이 그러고 있었다면 짜증이 날것이다
남편이 공황이라는 병을 자세히 이해 못하는것은 사실이지만
내 병 치료를 위해서는 정말 돈을 아끼지 않는다

7. 재평가
화가난다 30%
서운하다 10%
고맙다 50%(이런 골골 거리는 마누라랑 살아주는게 고맙다)

2. 역기능적 사고 기록지

날짜:2004년 6월 9일

1. 상황
사장님 장모님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간만에 서울로 외출했다
양재역에 내려서 걷기 시작하자 현기증이 나며 불안감이 밀려왔다

2. 기분
불안하다 80%

3. 자동적 사고
쓰러지면 어떡하나
약도 끊었는데 공황이 다시 오는건가

4. 생생한 사고를 지지하는 증거
결혼전에도 현기증이 나서 지하철에서 쓰러진 적이 두번 있었다

5.생생한 사고를 지지하지 않는 증거
그때는 정말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영양 상태가 부실했었다
지금은 밥도 잘 챙겨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6. 새로운 관점/융통성 있는 사고
햇빛이 뜨거웠고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뿐이다
결혼전에 쓰러졌던 것은 공황때문이 아니라 정말 몸이 부실했었다
지금은 공황을 맞아 현기증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내 맘이 불안해진것이다
지금 내 몸은 튼튼해져가고 있다

7. 재평가
불안하다 30%

자기 진술 수정 기록지(과대평가)

1. 과대 평가

아기랑 단둘이 지낸다면 밤에 불안해져 잠도 오지 않을것 같다
(현재 남편은 울산 파견 근무중이고 친정엄마랑 같이 지내고 있음)

증거: 불안해질것 같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불안해질수는 있겠지만 잠이 오지 않을것 같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실제 일어날 확률: 20%

2. 과대평가

높은 건물에 있으면 무너질것 같다

증거: 무너진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그런 경험이 있는가?

실제 일어날 확률: 0%

자기 진술 수정 기록지(재앙화)

1. 재앙화

현기증이 나면 쓰러질 것이다

탈재앙화
쓰러지면 어때? 영원히 쓰러져 있을것도 아닌데..차라리 이 기회에 회사일도 안하고 좀 쉬자...


불안이나 공황이 왔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자기 지시문
1. 죽고 사는 문제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2. 주변 상황이 위급한게 아니고 위급하다고 느끼는 내 생각이 문제다.
3. 하나님은 나의 빛이요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하나님은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4. 지금의 이 고통은 나를 거듭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이 주신 기회다
이 훈련 과정을 달게 받자
5. 불안과 두려움은 자꾸 자꾸 직면해야 사라진다
6. 모든게 잘될꺼야 아무렴.